금호강 생태하천 정비사업은 홍수조절과 효율적인 하천이용을 위해 국비 1,660억 원 들여 170만㎥의 하천바닥 준설과 가동보(동촌, 무태) 2개소를 설치하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하천의 물흐름 방해수목 11,000여 그루를 정비해 하천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사업이다. 대구의 북쪽관문에 위치한 노곡하중도의 비닐하우스 526동을 철거하고 6만 7천 평을 정비해 도시환경 개선과 수질 오염원을 제거했다. 또 노곡하중도 하류부 1만 7천여 평을 원형그대로 보존하고, 수달과 조류, 어류의 안식처를 제공하는 등 생태학습장으로 만들었다. 대구시건설본부는 지난 겨울에 조성된 은신처 주변에서 수달 이동 흔적이 발견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하천정비의 멘토가 되고 있으며 종주 전용자전거길 41.3㎞는 아름다운 하천경관 조망 등 금호강 정비사업의 최고 자랑거리라고 홍보했다.
실제 대구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금호강의 오염 상태는 심각하다. 정비사업이 완료됐지만 곳곳에서 악취와 각종 부유물, 조류와 대장균이 득실거리는 금호강을 일부 상류지역을 제외하곤 생태하천으로 보는 대구시민들은 많지 않다. 지난 60개월 간(5년)의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2월말 현재 달서구 강창교의 클로로필-a 농도는 22.2㎎/㎥이고, 총대장균군수는 환경기준인 5천(군수/100mL)의 2배인 1만50(군수/100mL)(1월 23일 기준)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2급수 기준인 1천(군수/100mL)의 10배에 이르는 수치이기도 하다.
대구시건설본부가 수달이 서식한다며 정비사업의 완료를 자랑하고 있지만 수실상태는 대구시민들의 식수에 영향을 미치는 등 건강권을 위협하고 대구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으니 거액을 들인 금호강 생태하천조성사업이 대표적인 세금낭비라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금호강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생태하천의 본보기라는 대구시의 주장을 일축하며 금호강에 ‘생태하천’은 사라지고 인공의 하천만 존재해 수질과 생태환경은 악화일로, 4대강사업처럼 국고만 탕진한 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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