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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신천좌안 고가로 콘크리트 빔 붕괴 '파장'

부실공사·설계 잘못...사고 은혜 의혹까지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3/05/10 [13:23]

신천좌안 고가로 콘크리트 빔 붕괴 '파장'

부실공사·설계 잘못...사고 은혜 의혹까지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3/05/10 [13:23]

▲콘크리트 빔이 무너진 구간. 잔해는 급히 치워져 은폐의혹이 제기됐다.     © 정창오 기자

지난 8일 새벽 대구 수성구 파동 신천 고가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고가의 상판을 지탱하는 길이 45m, 무게 140톤짜리 콘크리트 빔 4개가 무너져 내린 사고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비록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지만 대량 교통량을 견디도록 설계된 멀쩡한 구조물이 저절로 무너져 내렸다는 점에서 이번 붕괴사고가 시공상의 근본적인 결함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콘크리트 빔 자체의 문제이거나, 빔을 받치는 고가기둥의 문제 등이 이미 설치해둔 다른 교량 위에서도 똑같이 내제되어 있는 채로 준공이 된다면 고가도로 자체가 무너져 내려, 제2의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초대형 참사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를 목격했던 현장 관계자는 “사람이 없는 새벽에 콘크리트 구조물의 가운데가 깨지면서 모두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고 증언하고 있어 콘크리트 빔이 설계기준에 맞게 제대로 제조되지 않은 불량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 더 큰 문제는 사고를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이다. 목격자에 의하면 사고현장에 가림막을 친 다음 무너진 콘크리트 빔을 하루 종일 깨서 포대에 담아 어디론가 가져갔다는 것. 현장이 깨끗하게 정리될 때까지 사고사실을 대구시에 늑장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이 보고를 받은 것은 사고가 발생한지 무려 18시간이 지난 후로 알려졌다.

김 시장이 공사 책임을 맡고 있는 권정락 대구시건설본부장에게 “붕괴된 콘크리트 빔 잔해물을 왜 서둘러 치웠느냐”고 질책하자 권 본부장은 “메뉴얼대로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참여연대는 10일 논평을 내고 “사고가 나자 무너진 콘크리트 빔 잔해들을 즉시 파쇄해 처리해버린 것도 증거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또 “대구시는 ‘빔과 교각에는 이상이 없다’는 안이한 대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모든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고가도로 구간의 모든 교량과 콘크리트 빔, 상판 등 콘크리트 구조물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즉각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콘크리트 빔을 받치고 있는 교각 상단부가 훼손돼 있다.     © 정창오 기자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도 9일 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구시 및 시공사 관계자로부터 사고 원인과 수습 경위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사고 수습 과정에서의 대구시의 초동대처 미흡에 대해 질책했다.

특히 강재형 위원장은 “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빔은 도로를 지탱하는 기초 구조물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초 구조물이 붕괴된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시공사와 공사감리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범일 대구시장은 별 것 아니란 인식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1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고 정황을 살펴본 결과기둥과 교각 등 기본적인 것에는 문제가 없고 빔을 올리는 절차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지도 않은 상태에서 부실공사나 설계미스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 것으로 이날 김 시장이 지시한 ‘철저한 감사’의 신뢰성을 미리부터 훼손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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