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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살인이나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지고 있다. 경찰의 치안력이 미치지 못해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조용한 곳에서 은밀하게 중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는 8살 난 어린 의붓딸이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수십차레 발로 밟고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이른바 ‘칠곡 계모 학대사건’이 발생해 전국민의 분노로 들끓게 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게임중독에 빠져 2살 난 아들을 열흘간이나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유기한 정 모(22)씨가 경찰에 검거돼 충격을 던졌다. 15일에는 동거녀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잠자는 피해자 목을 부엌칼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수면제 60알을 먹고 자살시도 미수에 그친 안 모(23)씨가 검거됐다. 안씨는 숨진 김 모(25)씨와 사귀면서 동거해 오던 자로,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14일 새벽, 약을 먹고 자는 피해자의 앞(옆) 목 부분을 부엌칼로 6회 찔러 살해했다. 안 씨는 이후 손목을 칼로 긋고, 수면제 60알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한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힌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12일에는 자신이 폭행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술에 취해 잠자고 있던 박 모(46)씨의 가슴 등을 과도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권 모(49)씨가 검거됐다. 피해자는 폐, 복부, 오른쪽 어깨에 상처를 입고 카톨릭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와 피해자 박 씨는 알코올 중독 치료병원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대구 달서구의 모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나이 문제로 말다툼을 하여 폭행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같은 아파트 자신의 집 부엌 싱크대에 있는 과도를 가지고 와 잠자고 있던 피해자의 가슴 부위 등 3개소를 찔러 살해하려 하였으나 미수에 그쳤다. 잇따르는 강력범죄와 관련 전문가들은 개인적인 충동조절장애와 사회병리현상이 빚은 비극이라는 지적이다.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의 출산과 육아로 인해 아동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회안전망의 부족으로 이를 파악, 예방하는 시스템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 또한 살인사건이 늘고 있는 것도 폭력과 충동, 선정적인 사회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갈등을 조절하고 대화로 풀기보다는 폭행이나 살인 등 충동적으로 자신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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