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모교에 기부금 유언 ‘화제’
학교측 “장학금 및 도서관 도서 확충에 쓸 것”
정창오 기자
| 입력 : 2009/06/08 [23:58]
어려운 가정 살림에도 불구하고 오남매를 훌륭히 키워 남부럽지 않을 만한 사회 직업인으로 성장시킨 노인이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 자신의 자녀들이 다닌 모교의 후학을 위해 기부금을 내라고 유지를 남겼으며 자녀들이 이 뜻을 살려 실제로 기부금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 ▲ 기부금 봉투 겉면에 고인의 아들이 적은 글귀. © 정창오 기자 | |
얼마전 고인이 된 고 김정숙씨는 올해로 76회 졸업생을 배출한 대구월배초등학교에 자신의 오남매가 재학한 인연으로 평소 남다른 애정과 학생사랑을 간직해 오던 중 어린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으신 생각에 자신이 사망할 경우 일정액의 기부금을 내고 싶다는 유지를 남겼고 모친의 뜻에 따라 자녀들이 6월 5일 월배초를 방문해 고인의 뜻을 전달한 것.
고인의 기부금을 전달받은 월배초 이재승 교장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故 김정숙 여사 장학금’이라 명칭하고 매년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한편 학교도서관에 도서를 확충해 고인의 따뜻한 교육 사랑을 학생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