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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지독한 짝사랑···참담한 배신이 두렵다”

‘20일짜리 후보’에게 묻지마票 던지는 대구유권자 '탄식의 목소리'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2/03/28 [16:52]

“지독한 짝사랑···참담한 배신이 두렵다”

‘20일짜리 후보’에게 묻지마票 던지는 대구유권자 '탄식의 목소리'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2/03/28 [16:52]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9일 4.11총선 본선거 기간 개시를 앞두고 각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내자 대구·경북지역은 ‘혹시나’가 ‘역시나’로 굳어가는 양상이다. 대구․경북 27개 선거구의 싹쓸이까지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20일짜리 낙하산 후보’ 들이 상처하나 입지 않고 국회에 거뜬하게 입성하게 될 것이라는 참담함이 야권 전체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 ‘20일짜리 후보’는 선거일 20일을 앞두고서야 늦장 공천을 받은 이들을 말한다. 대구지역 ‘20일짜리 후보’는 중·남구 김희국 후보, 북구갑 권은희 후보, 동구갑 류성걸 후보 등 3인을 말한다.

같은 신인이긴 하지만 서구 김상훈 후보는 대구시경제국장 출신의 토종TK로 공천 자체에 시민들의 반감은 없다. 달서을 윤재옥 후보 역시 일찌감치 달서을지역에 공천을 신청해 낙점 받은 경우로 그 지역 공천탈락자들의 반발도 없다.
 
하지만 김희국·권은희·류성걸 후보는 사정이 다르다. 새누리당 대구공천에 대해 풍차돌리기식 공천이나 낙하산공천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것이 이들의 공천 때문이다.

먼저 중·남구 김희국 후보의 경우 전략공천지역-김희국-도건우-구본호-한재숙을 거쳐 공천받았다. 특히 그는 경북 군위·의성·청송에 출마를 했다가 여론조사 꼴찌로 탈락했으면서도 다시 중·남구로 내리꽂기 된 경우다.
 
중·남구 지역에서는 ‘중·남구를 핫바지로 본다’는 부정적 여론이 팽배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를 멀찌감치 밀어내고 수위를 달렸다. 유권자들은 후보 이름조차 모르면서 새누리당만 듣고 김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북구갑 권은희 후보의 공천도 파란만장이다. 북구갑은 전략공천지역-김재천-류길호-이달희-김희국까지 거론되다가 막판에 권은희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권 후보는 수성갑에 공천신청을 했지만 북갑으로 돌려막기 한 것이다.
 
다른 후보자들의 반발이 컸고 현역인 이명규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양명모 후보 등 경쟁력 있는 무소속 후보들로 인해 대구에서 새누리당이 가장 어려운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론조사 뚜껑을 열고 보니 2위인 현역의원을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동갑의 류성걸 후보는 어떤가. 류 후보는 동갑을 지역구로 하면서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주성영 대구시당위원장의 경북고 동기동창이다. 류 후보는 박종근 의원의 지역구인 달서갑에서 전략공천자로 거명되다가 막판에 동갑으로 날아들었다. 무소속 오태동 후보 등이 반발했지만 류 후보는 내려꽂기가 되자마자 당선 유력자로 변신했다.

이들 3곳 선거구에서 비등하던 비판여론과 새누리당에 대한 반발은 채 1주일도 안 돼 언제 그랬냐는 분위기다. 이쯤되니 18대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달서갑 홍지만 후보나 달성군수 출신의 이종진 후보, 달서을의 윤재옥 후보 등 다른 신인들의 우세는 어렵지 않은 예상이다. 현역의원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왜 이런 황당한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야권 후보들은 역부족이고 친여 무소속 후보들조차 지리멸렬한 까닭도 있지만 새누리당 공천이 아니면 그 어떤 인물이라도 대구에선 당선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까지 조직을 틀어쥐고 있던 낙천 무소속 현역 의원들도 돌려막기 낙하산 공천후보에 슬슬 기는 상황이다.

도대체 비판할 줄 모르고 새누리당에 환장하는 대구 유권자들이 ‘작대기만 꽂아도 당선’이란 조어를 만들어 낸 셈이지만 대구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새누리당에 대한 지독한 짝사랑을 거두지 않을 모양이다.

18년째 1인당 GRDP 꼴찌에 그렇게 많은 역차별을 당해봤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만들려면 새누리당을 선택해야만 한다’는 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는 대구 유권자에게 돌아올 참담한 배신이 두렵다.
 
후보의 공약과 정책, 비전, 능력, 도덕성에 대해 까막눈일 수밖에 없는 ‘20일짜리 후보’를 당선시켜놓고도 대구시민들이 향후 대구 국회의원들의 잘못을 질타할 수 있는 지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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