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구미지역에서 발생한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와 10월 24일 낙동강 물고기 집단폐사와 관련해 낙동강 상수원수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30일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한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상수원수에 대한 불소검사는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특히 사고 이후 문산취수장 상류 6km에 위치한 성주대교 지점에 대해 불소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했다. 성주대교지점 불소농도는 최대 0.21mg/L, 평균 0.15mg/L로 평소 수질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매곡취수원수의 지난해 평균농도 0.17mg/L, 올해 평균농도 0.20mg/L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또한 낙동강 취수원수 및 상류 주요지점에 대한 수질검사는 물론 지난 22일 강우(구미지역 21mm)로 인해 상수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상수원수 대한 수질 모니터링도 함께 실시했다. 9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5회에 걸쳐 낙동강 상류 주요지점별 불소 수질검사 결과 사고지점 하류지천인 구미한천의 경우 1.24mg/L에서 0.64mg/L로 낮아졌으며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는 2.28~2.74 mg/L로 나타났다. 또 원수 수질 모니터링 결과 문산, 매곡정수장 취수 원수에서 최대 0.18mg/L가 측정됐지만 정수 처리한 수돗물에서 불소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낙동강 물고기 폐사 사고와 관련해서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즉시 현장 확인 및 주요 3개 지점에 대한 수질조사를 실시했지만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집단폐사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용존산소(DO)는 9mg/L 이상으로 이상이 없었고 pH는 7~9, 중금속 9항목과 미량유해물질 13개 항목은 평소와 다름없어 불산사고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판단했다. 현재 물고기 집단폐사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환경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국립수산과학원에 분석 의뢰 중에 있으며 물고기 폐사대응 유관기관 대책회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개최했다. 이는 하천수질검사 및 폐사어 육안분석 결과만으로는 원인규명이 곤란하므로 전문분석기관의 결과를 토대로 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해서다. 하지만 상수도사업본부는 폐사된 물고기가 불산유출 사고가 발생한 한천과 낙동강이 합류되는 지점보다 상류인 해평취수장 인근부터 발견됐기 때문에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배기철 본부장은 “상수 원수에 존재하는 불소는 정수처리공정 중 사용되는 소석회(응집보조제)와 반응해 제거 가능하고 만일의 경우 고농도의 불소가 유입되더라도 강화응집과 고도정수처리를 병행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국립수산과학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11월 중순경에나 판단할 수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결국 수차례의 낙동강 수질오염시고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대구시민들은 물고기 집단폐사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낙동강을 원수로 생산하는 대구수돗물을 당분간 불안한 마음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빠졌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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