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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초등학교 교과서 ‘밀라노 거짓말’ 삭제

교육청 “허위사실 확인 삭제 당연”···대구시는 여전히 홍보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3/03/18 [15:35]

초등학교 교과서 ‘밀라노 거짓말’ 삭제

교육청 “허위사실 확인 삭제 당연”···대구시는 여전히 홍보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3/03/18 [15:35]

▲ 대구시가 밀라노와 자매결연도시로 소개한 교과서(상단)과 최근 개정돼 빈칸(빨간 표시)으로 바뀐 교과서.     © 정창오 기자

대구시가 체결하지도 않은 외국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했다고 15년간이나 홍보하고 시청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게시한 것은 물론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잘못된 내용이 버젓이 등재<브레이크뉴스 1월 8일자 보도>돼 파문을 일으킨 것과 관련, 초등학교 교과서가 개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지난 1998년 12월14일 밀라노시청에서 문희갑 대구시장과 가브리엘레 알베르띠니 이탈리아 밀라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조인식을 열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바 있지만 이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은 것으로 자매결연은 사실이 아니었다.

특히 밀라노시가 지난 2011년 말 대구시에 ‘자매결연을 맺은 사실이 없다’고 대구시에 통보한 이후에도 대구시는 대구시의회 보고는 물론 시민들을 상대로 계속 밀라노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라고 홍보해 대구시의 행정신뢰도에 대한 심각한 의문과 함께 대구시의회의 무능한 감시기능에도 심한 질타가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브레이크뉴스> 취재결과 초등학생 사회과학탐구 교과서에 밀라노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로 등재돼 잘못된 지식이 학생들에게 교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었다.

초등학생 4학년 사회과학탐구 교과서와 그 부록인 ‘대구의 생활’에 대구의 자매결연도시 8곳과 우호협력도시 5곳을 실으면서 밀라노시를 자매결연도시로 적시해 초등학생들에게 거짓내용을 가르쳤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 대구 자배결연 도시로 표시됐던 이탈라이 밀라노가 개정 교과서(오른쪽)에서 삭제됐다.     © 정창오 기자

당시 ‘대구의 생활’을 발행한 대구시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는 당연하게 밀라노시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라고 믿었다”고 허탈감을 표시하고 “올해 신학기에 사용할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13일 <브레이크뉴스> 확인 결과 현재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대구의 생활’에는 밀라노 자매결연 내용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구시가 밀라노와 자매결연이 실질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허위사실을 확인한 이상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이런데도 대구시는 밀라노가 대구의 자매도시가 아니라는 최초 보도가 있은 지 2개월이나 지난 18일 현재도 홈페이지를 통해 밀라노시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라고 홍보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 밀라노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가 아님이 밝혀졌는데도 18일 현재 대구시는 여전히 자매결연도시로 홍보하고 있다.   <대구시 홈페이지 캡처>  © 정창오 기자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는 18일 잇따라 성명을 내고 대구시가 밀라노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한 거짓말과 이와 관련한 논란을 거치면서 대구시민을 거듭 기만한 것은 물론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했다고 비난하면서 김범일 대구시장의 사과와 함께 관련 공무원의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3일 밀라노에 대구시 관계자를 파견해 밀라노시를 상대로 자매결연의 지위를 확보하려 했지만 ‘우호도시일 뿐 자매도시는 아니다’는 밀라노시의 공식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자매결연 사이가 아님을 시인하면서 밀라노와 다시 자매결연을 추진할 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15년 이상 시민들을 상대로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홍보한 원죄가 있는데다, 달라진 대구의 위상으로 자매결연 재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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