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체결하지도 않은 외국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했다고 15년간이나 홍보하고 시청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잘못된 내용이 초등학생 교과서에 버젓이 등재돼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998년 12월14일 밀라노시청에서 문희갑 대구시장과 가브리엘레 알베르띠니 이탈리아 밀라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조인식을 열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바 있다. 하지만 이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은 것으로 자매결연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밀라노시가 지난 2011년 말 대구시에 ‘자매결연을 맺은 사실이 없다’고 대구시에 통보한 이후에도 대구시는 대구시의회 보고는 물론 시민들을 상대로 계속 밀라노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라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구시민들은 대구시의 행정신뢰도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자매결연에 대한 협의권을 가진 대구시의회의 무능한 감시기능에도 심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8일 본지의 취재결과 초등학생 사회과학탐구 교과서에 밀라노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로 등재돼 잘못된 지식이 학생들에게 교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생 4학년 사회과학탐구 교과서와 그 부록인 ‘대구의 생활’에는 대구의 자매결연도시 8곳과 우호협력도시 5곳을 실으면서 밀라노시를 자매결연도시로 적시한 것.
결국 대구시의 거짓말은 자라나는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구의 생활’을 발행한 대구시교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시청 직원에게 자문을 받아 교과서를 집필, 제작했다”면서 “우리는 당연하게 밀라노시가 대구시의 자매결연도시라고 믿었다”며 허탈해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신학기에 사용할 교과서의 인쇄가 시작되었지만 수정할 수 있으면 수정하고, 만약 인쇄가 끝난 상태라면 그 부분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도록 공문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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