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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경산】이성현 기자= 최경환 의원(전. 자유한국당 경산당협위원장)의 구속 이후 새로운 당협위원장 선출에도 불구하고 경산당협이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이덕영 조직위원장이 새로운 경산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덕영 신임 당협위원장은 9일 경산 지역 시도의원들과 각 읍면동 협의회장 및 지명직 운영위원들을 소집해 ‘경산 당협 제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43명의 참석 대상자 가운데 36명이 참석했고, 이 위원장은 정식으로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경산에서는 이날 회의를 두고 속전속결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논란도 뜨겁다. 경산당협은 최경환 의원이 구속 수감되면서 사고 당협으로 분류, 지난 달 공모를 통해 새로운 조직위원장이 선출됐다. 지역 당협에서는 도당 중심으로 당협이 운영되기를 바랐지만 중앙당은 공모에 의한 신임 당협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을 축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유되기도 했다.
이곳에선 심지어 최경환 의원이 ‘옥중출마를 하더라도 당선‘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최 의원에 대한 신임이나 신뢰가 두텁다. 국정농단 등으로 박근혜 정부 및 대통령이 탄핵된 것과는 다른 차원의 신뢰다. 때문에 최 의원 조직에 대해서도 타 당협으로부터 부러움을 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막강한 조직과 신뢰를 형성했던 최 의원 조직이 새로운 당협위원장이 선출되면서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당장 신임 위원장을 받아들여야 할지, 말지에 대한 마음정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조직이 신임 위원장 쪽으로 기울면서 줄을 갈아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는 것.
실제, 9일 열렸던 1차 운영위원회가 이러한 의혹의 중심에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인사들은 대부분 최경환 의원 사람들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날 임시 의장을 맡았던 윤성규 경북도의원은 물론이거니와 최영조 경산시장과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 허순옥 의원 등 절반 이상이 기존 당협 가족들이다. 누구보다 최 의원으로부터 신세를 졌던 사람들인만큼 이날 참석은 너무 빨랐다는 것.
이들 외에도 기존 당협 관계자들의 9일 운영위원회 참석은 성급했다는 분위기가 제법 팽배하다. 아무리 당 방침이라고 하지만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조금 더 기다렸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이날 참석했던 인사들을 가리켜 공천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날 운영위원회 참석자들 가운데는 그간의 행보나 능력, 논란 등을 이유로 6월 지방선거에서 공천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반대로 제법 경쟁력 있는 출마 예정자들은 아직은 신임 위원장 체제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물론, 당의 일이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논리도 있다. 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당협 꾸리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그럼에도 지역정가에서는 당분간은 기존 경산 당협 가족들이 신임 당협위원장 체제를 받아들이기가 곤란할 것이라는 예상하에 적지 않은 난관을 전망해 왔다. 실제, 여전히 지역 정가에서는 “이덕영 신임 당협위원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정서가 남아 있다”며 “이 신임 위원장이 이곳에서 신임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당협 식구들과의 적절한 조화 및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덕영 신임 경산당협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소식을 올려놓았다. 당협위원장으로서의 행보도 본격화했다. 그의 당협위원장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6.13 지방선거에 달려 있다. 공천이다. 정가에서는 기존 당협과의 적절한 협력이 열쇠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쟁력 있는 후보들은 무소속 벨트를 형성할 것이라는 다소 이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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