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11시 대구시 호산동 성서공단 내 삼성물류센터에서 2억원의 돈을 요구하며 출동한 경찰 및 소방관들과 대치하던 박모(43·경북 칠곡군 기산면 영리)씨가 경찰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불상사 없이 검거됐다.
박씨는 지난 2006년까지 삼성물류센터에 협력업체를 운영하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청산을 하는 과정에서 삼성물류센터가 일정부분을 약속했으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물류센터 사무실바닥과 자신의 몸에 신나를 뿌리고 경찰이 진입할 경우나 자신이 면담을 요구한 삼성물류센터장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해 20여대의 소방차가 긴급 출동하는 등 한동안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경찰고위관계자는 물론 소방본부장, 김범일 대구시장까지 현장을 방문해 박씨와의 협상을 주도했으며 결국 방화협박 4시간만인 오후 3시경 박씨가 농성을 풀고 경찰의 연행에 응해 사태가 마무리됐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박씨의 돈 요구에 대해 지난 4월22일 삼성물류센터 박모 센터장이 박씨에게 5천만 원을 주는 한편 삼성통운에 박씨가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요지의 각서를 작성했으나 이날 박씨는 새롭게 2억원을 요구하며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한편 박씨가 점거를 푼 데에는 김지성 삼성로진텍 상무가 박씨의 요구에 대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06년 이미 계약이 해지된 박씨에게 센터장이 거액의 돈을 주겠다는 각서를 작성한 점이 의문으로 지적되고 삼성전자로지텍 (주) 양훈모 상무가 “여러 차례 돈을 요구해 관련자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무리한 요구를 해와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삼성물류센터 방화협박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