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장 선거 李·金 ‘동상이몽’
이진훈 ‘압도적 우세’ VS 김형렬 ‘친박 지지세 살아날 것’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5/19 [14:41]
수성구청장 선거 유력후보인 한나라당 이진훈 후보와 무소속 김형렬 구청장의 난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18일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이 후보측이 허위사실을 전제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이 후보와 이 후보캠프의 김 모 대변인을 고소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18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다. 이 후보는 “수성구청장 공천 직전까지만 해도 무소속 김형렬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업고 우세를 보였으나 한나라당 공천자 확정 직후 판세가 뒤집혔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진훈 후보는 42.2%의 지지율을 보여, 26.1%에 그친 김형렬 후보를 16% 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무소속 이기운 후보는 17.0%로 나타났고, 14.7%가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68.1%가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김 구청장 지지는 19.5%에 불과한 결과도 함께 내놨다. 이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공개에 대해 김 구청장은 냉소적인 반응이다. 우선 여론조사 방식에 있어 정당지지도를 함께 물었기 때문에 한나라당 정당지지가 이 후보의 지지로 전이되었을 뿐 실제 투표장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체 진단하는 분위기다. 김 구청장은 “초반 여론조사 결과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도 없고 친박 지지세의 결집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이 후보를 꺽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구청장에 당선됐으나 이번 공천에서는 최고위의 비토(?)에 의해 낙천한 김 구청장과 천신만고 끝에 한나라당 공천을 차지한 이 후보는 ‘당선’이란 과실을 두고 서로 동상이몽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두 사람의 후보 간 신경전도 관전거리지만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호영 특임장관과 비록 이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이긴 하지만 잘못된 공천이므로 지지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는 이한구 의원의 행보 또한 좋은 관전거리로 부상하고 있어 이래저래 수성구청장 선거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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