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성구 결국 무공천
"서상기 대구시당위원장 김형렬 구청장 배제 강력 저지 결과물"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5/04 [16:16]
| ▲검찰기소-공천내정-공천배제-무공천까지 몇번이나 입장이 뒤바뀐 김형렬 수성구청장 | |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 공천이 무공천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공심위가 김형렬 수성구청장을 공천내정자로 확정했지만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김형렬 구청장을 배제하고 중앙당 공심위에서 결정하라고 한 것과 관련 서상기 위원장이 강력한 항의성 입장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결정된 사안이다. 4일 열린 중앙당공심위에 참석한 서상기 위원장이 김 구청장의 배제와 중앙당공심위로 공천권을 넘긴데 대해 “최고위가 코미디를 한다”며 반발해 최고위원들이 매우 불쾌해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서 위원장의 강력한 반발로 중앙당 공심위는 김 구청장의 배제는 거둬들이는 대신 ‘무공천’으로 김 구청장을 안지도 않는 타협안을 내놓은 셈이다. 서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배제는 철회시키는 대신 무공천을 획득해 절반의 성공”이라며 “최고위의 최종 회의결과를 본 후 중앙당 공심위의 공천결과를 수용할 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서 위원장의 이번 수성구청장 공천과 관련한 행보를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좀체 강경입장을 표명하지 않던 서 위원장이 최고위의 회의결과를 월권으로 몰아붙이고 중앙당공심위의 김 구청장 배제방침도 적극적으로 저지하는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천이 배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공천으로 선거에 나서게 된 김 구청장이 가장 수혜자인 셈이지만 서 위원장 또한 정치적 입지가 강화되는 소득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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