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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SLS그룹 회장이지난달 22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일본 출장을 갔을 때 SLS그룹 현지법인에서 향응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내용에 대해 검찰이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회장과 박 전 차관 사이에 진실게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박 전 차관의 증인출석이 예정돼있어 정치권의 관심은 물론 박 전 차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대구 중, 남구 주민들의 관심 역시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특히 박 전 차관이 이 회장의 최초 폭로시 해명한 내용이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달라지자 ‘뭔가 이상하다’며 잇따라 흘러나오고 있는 언론보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박 전 차관은 또 지난달 30일에는 “당시 지인인 대한항공 일본법인장이 만나자고 해 선약이 됐던 SLS그룹 일본 법인장 권모 씨 등 모두 4명이 만났지만 대한항공 일본법인장이 계산하는 것을 직접 봤고 대한항공 도쿄법인에 당시 결제한 영수증도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박 전 차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009년 박 전 차관의 일본 출장 당시 대한항공 일본지역 본부장을 지낸 A 씨는 박 전 차관은 물론 이 회장과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전 차관이 지인이라고 소개한 인물이 박 전 차관을 친분은 고사하고 알지도 못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대한항공 측은 박 전 차관이 대한항공의 ‘일본법인장’이 술값을 냈다는데 대해 일본지역본부장이 있을 뿐 ‘일본법인장’이란 직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박 전 차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박 전 차관은 대한항공 측이 자신의 주장을 반박하자 2일 “대한항공에서 재직하다 지금은 퇴직한 분으로 법인장급 인사였다”고 해명했지만 대한항공 본사 고위 임원은 “술값을 계산했다고 거론한 인물은 당시에도 대한항공 임직원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 전 차관의 해명을 거듭 반박했다. 박 전 차관의 내년 총선출마 예정지역에 사는 주민 A씨는 “대구를 홀대하고 있는 MB정부의 최측근이었던 사람이 대구에 출마하는데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은데 하루가 멀다고 ‘향응제공’ 관련 의혹이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어 지역 여론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이국철과 박영준 가운데)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박 전 차관이 지역에 와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검찰이 수사를 하든 말든 이미 지역에서는 박 전 차관의 신선도는 크게 훼손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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