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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들어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총리실 국무차장, 지경부 2차관을 지내며 ‘왕차관’으로 불려온 핵심 실세 박영준 전 차관(51)이 최근 성대한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구 중남구에서 내년 총선 출사표를 던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49·구속)은 지난 9월 박 전 차관이 총리실 국무차장 재직 중 일본에 출장 갔을 때 SLS 일본법인장이던 권 모 씨를 통해 400만~500만원어치 향응을 접대했다는 사실을 폭로한바 있다. 박 전 차관은 이 회장의 폭로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 고소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최근 검찰에 출석한 SLS 일본법인장 권씨는 도쿄의 한 단란주점에서 박 전 차관 일행을 접대했고 술값은 물론 박 전 차관이 이용한 승용차 렌트비까지 계산한 것으로 진술했다. 이렇게 되자 검찰은 이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 전 차관을 무고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관이 SLS 측 접대를 받고도 오히려 이 회장을 거짓 고소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는 것이다. 검찰은 박 전 차관에 대해 조만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사한 뒤 접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무고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권 씨의 진술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을 접대하는 자리에 김 모 청와대 비서관이 동석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권 씨는 이 회장이 박 전 차관에 대한 향응제공 의혹을 제기한 직후 김 비서관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술자리가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비서관은 의혹 제기 직후 권씨와 통화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은폐시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검찰 출석을 앞두고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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