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밀라노와 다양한 교류’했다더니..'속빈 강정'거짓홍보 인정 않고 ‘자매결연도시’ 계속 강변 여론 질타 봇물
대구시가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체결되지도 않은 자매결연 협정을 지난 1998년 12월 맺었다고 시민들을 속여 놓고도 2차례에 걸쳐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맞다’고 강변하고 있어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7일 ‘대구-밀라노 자매도시 관계 재정립 추진’이란 자료를 통해 “대구시는 시의회의 사전동의를 얻어 1998년 12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대구시는 그러면서 “자매결연 체결이후 15년 동안 양 도시는 1999년 6월 밀라노시의회 의장 대구방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활동을 해왔다”며 밀라노시가 자매결연도시임을 주장했다. 대구시는 9일에도 “대구-밀라노는 자매결연을 체결하였으며 대구시는 거짓말 하지 않았다”며 반박보도문을 내고 “그동안 양 도시는 자매결연 관계를 토대로 교류활동을 진행해 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협정체결의 당사자인 밀라노시가 ‘대구시와는 자매결연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도 대구시는 밀라노시의 내부사정 운운하며 계속 ‘자매도시가 맞다’는 상식 밖의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가 밀라노시와 자매결연 관계를 토대로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는 주장도 실제 교류실적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다. 대구시가 브레이크뉴스에 제공한 ‘대구-밀라노 교류현황’ 문건을 보면 1999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38차례의 교류활동이 기재돼 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대구시가 직접 교류를 시도한 것은 10차례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공연, 전시, 학술 분야 및 산업체의 방문이 주를 이뤘을 뿐 대부분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 대구시가 당초 목표로 했던 밀라노프로젝트 성공과 관련된 교류는 1/3에도 못 미치는 8∼10건에 머물렀다. 1999년 4월에 추진한 교류 1호인 세꼴리 대구분교 설치는 아무런 성과 없이 무위로 끝났다. 교류빈도 역시 대구시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다음해인 99년에 11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해인 2000년 7회 등 2년간 18회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이후에는 매년 많게는 4회, 적게는 2회에 그쳤다. 그나마 2008년엔 단한차례의 교류도 없었다. 그동안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고 주장했던 대구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밀라노시의 경우 섬유패션단체들에게 미치는 지방정부의 영향력이 약하고, 관련단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해 교류가 활성화 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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