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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울산현대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점을 따내며 선두를 지켰다.
포항은 2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고무열이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포항은 15승8무6패(승점 53)로 울산(승점 52)을 1점차로 따돌리고 살얼음판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은 포항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현재 승점 차는 큰 의미가 없다. 포항은 올 시즌 유일하게 2패를 당한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올렸다는 데 위안을 삼았다. 황진성의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주전 자리를 꿰찬 김승대는 고무열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해 팀을 패배위기에서 구했다. 김승대는 0-1로 뒤진 전반 44분 이명주가 아크 부근에서 찔러준 공을 빠른 발로 살려낸 뒤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해 고무열의 동점골을 도왔다. 8분 전 울산이 김신욱의 헤딩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오른발로 골네트를 갈라 울산전 3연패의 불안감이 스치는 순간에 터진 귀중한 골이었다. 양 팀은 후반에서도 공방을 펼쳤으나 경기장에 몰아친 강풍 탓에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38분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넘겼다. 김승용의 프리킥이 바람을 타고 골대 구석으로 꽂히려는 순간 신화용이 몸을 날려 간신히 쳐냈다. 포항과 울산 모두 승점 1을 챙기는데 만족했다. 이날 스틸야드 잔디 교체 공사로 10년 만에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포항 홈경기에는 1만2000여 명의 관중들이 찾아 흥행 성공 가능성이 엿보였다. 이날 오전 포항 일원에 폭우가 쏟아져 포항 관계자들은 관중석이 썰렁할까 우려했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틸야드 평균관중보다 많은 팬들이 종합운동장을 찾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포항은 올 시즌 잔여 5경기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낮 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라이트 시설이 없어 야간경기가 불가능한 포항종합운동장은 관중석, 전광판, 음향시설 등 모든 여건이 스틸야드만 못해 홈이나 원정팀 가릴 것 없이 불편함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후 황선홍 포항 감독은 "의외로 바람이 강해 양 팀 모두 혼이 났다"며 "아무래도 낯선 경기장 환경이 변수가 될 것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포항은 경기장 적응을 위해 울산전을 앞두고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소화했지만 정작 처음으로 가진 실전에서는 바람, 잔디, 시야 등 예상치 못한 많은 변수가 발생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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