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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재보선 2차 관문 누가 생존하나

2차 컷오프 여론조사로 4인까지 압축 후 시뮬레이션 실시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3/09/26 [23:48]

포항 재보선 2차 관문 누가 생존하나

2차 컷오프 여론조사로 4인까지 압축 후 시뮬레이션 실시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3/09/26 [23:48]

1차 7명으로 압축된 포항 남.울릉의 새누리당 공천신청자 중 2차 컷오프를 통과할 후보는 과연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포항 재보선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에서는 살아남을 이들의 실명까지 오르내리며 내기까지 거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공심위는 14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절반을 추려내고 최종 7명으로 1차 압축했다.

1차를 통과한 후보로는 김순견,김정재,박명재, 백성기,서장은,이용운,이춘식(가나다 순) 후보등으로 이들 7명은 지난 23일 중앙당에서 있었던 면접을 통해 선정됐다. 새누리당은 이들 7명에 대한 현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24일과 25일 양일간 포항에 내려와 현지실사와 함께 곧 여론조사를 실시, 3~4명으로 다시 압축한다는 방침이다. 공심위의 이같은 반응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2차 시험을 통과할 후보가 누군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선거 열기도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본지는 현지 정가 관계자들과 캠프 관계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설들을 중심으로 2차 컷오프 통과예상자를 조심스레 전망함과 동시에 이들을 둘러싼 역학 관계 등을 끄집어 보고자한다.
 
박 후보를 어찌할꼬.

이번 포항 남울릉 재보궐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박명재 후보의 월등한 인지도다. 그는 이제까지 언론사와 각 캠프 등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에 월등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다른 후보들이 한 자릿수(김순견 후보 제외) 인지도에 머무르고 있을 때 박명재 후보는 월등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멀찌감치 도망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도 박 후보는 새누리당 간판이 아닌 무소속 간판을 달고 출마했다. 새누리당 입당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당의 색깔(이념)을 무척이나 중요시하는 새누리당으로서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행자부 장관을 지내고, 그 당의 이름을 걸고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그를 바로 입당시킬 수는 없었다.

갖가지 우여곡절 끝에 강석호 도당위원장 시절 입당이 허용되긴 했지만, 여전히 그는 당외 인물로 인지되는 형국이다 . 새누리당은 그런 그에게  공천을 주기가 상당히 난처하다는 게 솔직한 입장처럼 보인다. 때문에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애초부터 박 후보의 공천을 제쳐두었던 상황도 많았다. 그러나 가장 앞선 그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이같은 새누리당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 오르지 않는 여론 어쩌나.

이와는 반대로 다른 6인 후보들의 여론이 오르지 않는 것도 새누리당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앞서 말했듯 박 후보의 여론이야 그렇다쳐도, 다른 후보들 가운데 박후보와 비슷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볼 만하다고 판단할 정도의 여론형성이 된 후보가 있다면 새누리당의 고민도 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정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2위라고 하는 김순견 당협위원장의 인지도와 지지도는 비록 두자릿수라고는 하지만 박 후보에 비해 멀리 쳐져 있는 게 사실. 이 상태로라면 시뮬레이션 돌리기가 모호한 측면이 많고, 박 후보를 제외시킨 어떤 공천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이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6인의 후보들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여 적어도 3~4배수 안에는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 후보들은 여론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총 동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김재원 의원이 포항에 내려와 여론조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올라간 것도 이같은 후보들의 운동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

공천 & 정치공학, 어떤 변수가 있을까.

포항남.울릉의 재보선 공천은 이 지역 한 곳만을 바라볼 것이 못된다.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당초 초기에는 여성공천론도 불거져 나왔었다. 그 사이를 임영숙 포항시의원과 김정재 서울시원이 파고들었다.

이후에는 지역과 당에 대한 기여도 이야기가 나왔다. 다분히 김순견 현 당협위원장을 의식한 주장이었다. 실제 김 후보는 김형태 의원의 당 변경으로 남울릉 지역을 책임져왔고, 이제까지 포항에서 일해 온 토박이나 다름없다. 이 제안은 지금도 포항시민들 사이에서도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용히 물밑에서는 낙하산 공천 이야기가 흘러 나왔는데, 이른바 밀실에서 약속을 받고 내려왔다는 설이었다. 진위와 상관없이 이같은 설의 주인공은 서장은 후보였다. 서 후보는 젊은 나이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낼 정도로 실제 능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고, 박 대통령 대선 시절에도 적잖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무엇보다 서장은을 이야기하라면 서청원 전 의원을 꼽지 않을 수없다. 서청원의 사람이라 할 정도로 그와 서 전의원과는 관계가 깊다. 

변수는 바로 여기서 생겼다. 서 전의원이 경기도 화성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인 것이다. 더욱이 서 전의원은 자신의 공천을 마치 보상이라도 받는 것인양 당연시하는 분위기로 만들어 버렸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재보선이 두 곳밖에 없는 상항에서 어느 한곳의 전략공천은 포기해야 할 상황. 모르긴 몰라도 서 전 의원의 출마가 서 후보 입장에서는 달가울 리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런 저런 정치적 상황에서의 공천이 아이라면 이들을 모두 제외시키는 방법, 바로 백성기 카드다. 포스텍 총장 출신인 그는 스펙으로 치자면 다른 후보들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 새누리당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학자라는 사실이 새누리당으로서는 탐탁치않을 것이란 조심스런 이야기도 나왔다.

그렇더라도 모두의 예상대로 백 후보는 7인안에 포함됐다. 아직 기회가 더 남아 있고, 다른 정치인 출신과는 달리 신선한 자신만의 경쟁력을 표현하기에 시간은 충분하다.

이춘식 후보의 경우, 국회의원 경험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 되기도 하겠지만 공천에 있어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구시대 정치인이란 선입견이 자리하고 있는 것도 큰 걸림돌이며, 19대 총선에서 용인 기흥 지역구를 선택했다 탈락했던 사실도 지역민으로서는 받아들이기 불편한 내용이다. 더욱이 비례대표이기는 해도 국회의원 경험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지도와 지지도는 더 큰 문제라고 새누리당은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이용운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적 역학을 가져다 대기엔 아직은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아직 젊고, 배워야할 지역 정치현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번은 얼굴을 알리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추후 행정 쪽으로 도전을 해볼 것을 권유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정가 사람들은 7인 후보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도 이 같은 그의 미래 정치에 대한 희망이 기대를 가져볼만하다고 조언한다. 실제 그가 가진 열정은 자신이 민주화 운동을 하던 초심에 다시 불을 붙이기라도 하듯 다시 타오르는 것처럼 비친다. 다듬는 시간, 그리고 자신을 더 알리는 시간으로 이번 기회를 활용한다는 그의 정치인생도 괜찮을 것이란 분석이다.

2차 관문, 3명이냐 4명이냐.

김재원 의원은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서 2차에서 3명 또는 4명으로 다시 압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3명으로 압축하면 누가 남게 되고, 4명으로 압축하면 누가 포함될까. 실제 위와 같은 추론들을 근거로 조심스런 정리를 해보면 최종적으로 4명으로 압출될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해야 할까?

이  과정에서는 철저하게 여론조사와 지역민들의 반응만을 토대로 결정될 것이다. 그런 다음 다시 2명으로 압축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종 1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4명에서 2명까지 가는 과정은 모르긴 몰라도 정치적 역학관계 등의 변수와 당의 전략에 의해 공천 대상자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고, 이것에 의해 탈락 또는 포함이라는 운명이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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