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9시53분에는 추모사이렌이 울려 일반 시민들도 잠시 억울하게 희생당한 피해 영령들을 위로했지만 정작 김범일 대구시장은 4년째 추모식에 불참해 유가족들의 원성을 샀다. 매년 참가했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세종시수정안 논란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참했다. 김 시장의 불참이유는 공식적으로 ‘유가족 행사’라는 이유다. 참사 관련 추모식 행사를 대구시가 3년간 지원한 뒤에는 주최와 진행을 유가족들이 맡아하기로 합의해 지난 3주기 행사 이후로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7주기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김 시장은 오후 인터불고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정기총회에는 참석해 유가족들은 더욱 서러워했다. 유가족들은 대구시장 후보시절 김 시장이 추모식장에 찾아와 맏상주 역할을 하겠다고 한 말을 떠올리며 “대구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될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추모식이 끝난 뒤 유족들은 팔공산에 들어선 대구시민안전파트센터로 이동해 대구지하철참사 추모 조형물에 헌화·분향했다. 한편 지하철참사 현장인 중앙로역에도 시민추모대를 설치해 일반시민들의 분향과 헌화가 간간히 이어졌으나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진보신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조명래 위원장이 가장 먼저 추모대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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