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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의 젓줄이 되는 낙동강의 발원은 태백이다. 이곳에서 작게 출발한 낙동강은 경북 북부를 지나면서 점점 몸집을 키우고 회룡포 등지를 휘감으면서 구미에 산업용수를, 대구와 부산시민들에게는 식수를 제공한다. 이런 연유로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영남사람들에게 낙동강은 삶 그자체이다. 이런 곳에 대구시 동구 대림동 소재 J화학에서 유출된 독극물이 금호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J화학 문제를 수면위로 떠올린 김 모(신기동 거주)씨는 “매곡정수장 등 대구시민이 먹고 있는 수돗물에서 1.4다이옥산 등이 간간히 검출됐는데, 그때마다 대구시는 구미의 산업공단을 지적해왔다. 그러나 사실은 금호강에서 흘러 들어간 것 일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의 뒷받침으로 금강동 주민들의 단명 실태, J화학의 무차별적인 불법운영, 비위생적이며 반친환경적인 공장 환경과 인근 지역의 토양 및 대기오염 실태 등을 들었다. 또, 무의식속에 쌓인 폐기물의 무책임한 관리와 슬러지를 비롯한 이들 폐기물이 수로와 파묻어 놓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금호강으로 흘러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인근 지역 지하수에서 검출된 파라치온과 이를 확인한 J화학의 보상 등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실제 현장을 둘러보면 오염이 안됐을 것이라는 점을 믿기가 더 힘들 정도로 이 공장의 환경 의식은 상상이하였음을 알수 있다. 그의 주장이 당장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그동안 이 문제를 가지고 끊임없이 제기되어왔고, 실제 그의 주장대로 J화학이 문제투성이라는 점이 밝혀진 것을 감안하면 결코 쉽게 생각하고 넘길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동구청, 주민 건강은 모르는 일? 실제 주민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동구청은 동구와 북구를 거쳐 서구~달성으로 흐르는 금호강에 대한 수질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거나 의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관련 법령이나 실시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최근 공사가 한창인 4대강 지류사업인 금호강하천정비를 실시하면서도 전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질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중에라도 무엇을 기준으로 수질 차이를 설명할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역시 마찬가지. 포항이나 경북 북부 지역의 상수원 지역을 제외하고는 자체적으로 금호강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산시가 금호강 일부지역의 물을 상수도 원수로 사용하고 있어 지자체가 검사를 의뢰해 실시는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김 씨의 주장이 조금은 허구화되어 보이고, 과대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거나, 반박할 수 있는 증거는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지금이라도 동구청은 주민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차원에서라도 금강동 주민에 대한 단명이유를 밝혀내려는 노력을 해야 함은 물론,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이곳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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