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금호강, 새 시대를 연다<2>
최악의 수질에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희망의 강 변모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3/01/04 [12:51]
최악의 수질로 한때 골치 덩어리로 전락했던 금호강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희망의 강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대구시는 그동안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온 금호강에 자전거전용도로와 산책로, 테마공원,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을 설치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고 동식물의 안식처를 추가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 도시형 강 정비를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선보인다.<편집자 주>
기존 생태환경을 유지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개발을 추진했다. 신천합류부 침산지구 억새밭 군락을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준설을 배재해 수달의 은신처와 철새들의 보금자리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노곡 하중도 상하류부에 야생동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돌무덤 형태의 수달집을 설치해 휴식처를 제공한 결과 현재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확인되고 있으며, 하류에는 동식물 보호를 위해 15,000㎡를 자연 그대로 보존해 고라니가 뛰노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다.
또 금호강 상류 금강습지 지역을 보존한 결과 백로와 청둥오리 등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으며, 주변에 철새들의 노니는 모습과 자연경관을 관찰하고 즐길 수 있는 친수광장 및 전망데크를 설치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장을 마련했다.
겨울철 공사로 남겨진 화랑교 상류 강바닥 버드나무 제거 작업도 친환경적인 측면을 최대한 반영해 치수측면에서 물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나무만 제거하고 경관이 수려한 하반림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천주변의 농작물 경작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왔던 금호강이 꽃단지로 변모했다. 대구의 북쪽관문에 있는 노곡하중도의 비닐하우스 526동을 철거하고 67천 평을 정비해 도시환경 개선과 수질오염원을 제거했다.
지난해에는 시민들에게 휴식처 제공을 위해 코스모스 단지와 산책로를 조성해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가족과 연인들이 주말에는 5천여 명이 찾는 등 대구의 새로운 이미지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대형 자연석 돌 의자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올해에는 계절별 테마 꽃단지를 조성하고 억새풀을 심어 연중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에 있어 다양하게 연출되는 하중도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 권정락 건설본부장은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버려졌던 금호강은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도시형 하천 개발의 본보기로 탈바꿈해 버려진 강에서 시민 가까이 다가가는 강으로 변모됐다.”며 “많은 이용과 무한한 애정을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