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 대구시민들의 상수원 보호구역인 대구 낙동강 취수장 위로 자전거도로가 건설되면서논란이 일고 있다. 취수장의 경우 수도법시행령과 상수원관리규칙 등에 따라 깨끗한 상수원의 확보와 상수원의 수질오염과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수질오염을 초래할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대구시건설본부는 수자원공사로부터 돈을 받아 낙동강 자전거도로 종주노선 완성을 위한 강정고령보 인근 매곡취수장에서 죽곡취수장까지 1.47㎞ 수상구간에 대해 막바지 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업비 56억으로 지난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다음달 19일까지 완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이 70%를 넘어선 상태다. 문제는 매곡취수장 주변이 절벽지대로 자전거 길을 내기 어렵자 강바닥에 강철파일 수백개를 박고 그 위에 너비 3.5m의 콘크리트 바닥 자전거길을 가설하는 공법으로 공사를 강행, 18일 현재 공정률이 70%를 넘어선 상태다.
이렇게 되면 자전거도로가 완공된 후 일반인들이 죽곡취수장을 무시로 넘나들게 돼 오물투척 등 유해물질로 부터 안전하지 못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건설본부는 “죽곡취수장 인근은 모두 절벽으로 이뤄져 있어 수상구간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 건설이 불가피했다”면서 “죽곡취수장은 생활용수가 아닌 공업용수만 취수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업용수가 아닌 생활용수를 취수하는 매곡취수장 코앞에도 수상구간에 자전거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매곡취수장의 경우 취수장 전면을 수상구간으로 통과하지는 않지만 취수구에서 50m 인근까지는 수상구간으로 만든뒤 취수장 뒤편으로 자전거길을 돌렸다. 그렇다고 해도 강정고령보의 건설로 인해 물 흐름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오염물질 등이 취수구로 유입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환경단체들은 굳이 취수장 주변으로 자전거도로를 만들지 않더라도 기존의 녹색길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하면 식수원 오염 우려 불식은 물론 예산절감을 할 수 있는데도 우환거리를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도 상황 파악에 나섰다. 강재형 건설환경위원장은 “당초 보고에서는 취수장 주변이 아닌 산길로 자전거도로를 만들겠다고 해놓고 지금 다시 물어보니 여러 가지 공사 방법을 두고 고민한 결과 현재의 공법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또 “외부인들을 마음대로 접근할 수 있도록 취수장 주변을 무방비로 노출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장 실사를 거쳐 대구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시의회 차원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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