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환경운동연합이 17일 4대강사업으로 용호천의 붕괴가 반복되고 있다며 역행침식 현상으로 인한 지천의 붕괴사고를 막기 위해선 즉각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달성보 2㎞하류에서 낙동강과 만나는 지천인 용호천에서 둔치제방의 심각한 붕괴는 물론, 침식이 용호천의 상류로까지 이어져 5번 국도를 연결하는 사촌교에까지 심각한 안전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천교는 길이 20여 미터의 작은 교량이지만, 대구와 현풍을 잇는 5번 국도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량으로 교량안전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 일대의 교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사촌교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옹벽 옆에선 물이 줄줄 새나오면서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고 사촌교를 받쳐주고 있는 콘크리트 옹벽마저 지반침하의 영향 등으로 기울고 있어, 사촌교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용호천은 4대강 공사가 한창이던 2011년 5월경 역행침식 현상으로, 용호천의 불과 10여 미터의 강폭이 30여 미터로 확대됐다. 또 장맛비가 한창이던 7월경에는 낙동강과의 합수부(지천과 낙동강 본류가 만나는 지점)에서부터 100여 미터 상류에 놓인 사촌교의 콘크리트 옹벽의 일부와 석축이 붕괴되기도 했다. 당시 국토부는 역행침식이 아니라 석축이 오래돼 무너진 것뿐이라고 역행침식이라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일축한바 있다. 국토부는 붕괴된 강바닥과 둔치제방의 복구작업을 벌이고 역행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하상유지공(강바닥 보호공)을 시공하는 보강공사까지 마쳤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것.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지천의 붕괴는 4대강공사로 하천의 물리적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과거 낙동강 본류나 그 지천의 강바닥의 표고 차이는 거의 없거나 아주 미미했지만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 본류의 강바닥 준설로 평균 5~6미터 깊이로 깊어졌고, 그로 인해 낙동강 본류와 지천의 강바닥의 차이가 커졌다는 것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표고차이로 인해서 지천의 강물이 본류로 흐를 때 합수부에서는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는 효과가 난다”며 “그 힘에 의해 지천의 강바닥이나 양 측면 제방이 붕괴되고, 그 붕괴가 상류로 거슬러 계속해서 역행침식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4대강사업 이전에 없던 붕괴사고가 4대강의 거의 모든 지천에서 일어났고, 하상유지공을 깔고 복구공사를 해봐야 또다시 붕괴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반복되는 붕괴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은 4대강의 보 수문을 여는 뿐이라고 강조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또한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4대강사업이 실패한 사업임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앙과도 같은 결과들이 초래되기 전에 서둘러 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 지천 침식현상, 4대강사업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