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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낙동강의 측방침식이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일 성명을 통해 “측방침식으로 낙동강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늦장마가 갠 후인 지난 8월 말 낙동강 정기 모니터링 중 낙동강변의 자전거도로의 오른쪽 사면이 심각히 붕괴돼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이들의 안전마저 위태로운 모습이라는 것. 이곳은 지난해 측방침식으로 자전거도로의 일부가 붕괴되자 수억의 예산을 들여 붕괴를 막을 저수호안공사를 해둔 곳으로 또다시 붕괴된 것이다. 방수포로 응급복구 작업을 해뒀지만 언제든 추가 붕괴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상황이란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 단체는 “최근 자전거도로 열풍을 타고 상당히 많은 바이크족들이 이곳을 지나기 때문에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이곳의 자전거도로를 잠정적으로 폐쇄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애초에 이곳은 자전거도로를 만들면 안되는 곳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형상 이곳은 큰물이 지면 거센 강물이 강력히 들이치는 ‘공격사면’에 해당하는 곳으로 침식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곳이란 지적이다. 4대강 보 담수 이후 오른 수위는 이곳까지 물이 차게 되고, 항상 물이 차자 지반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곳으로 이런 상태로 보의 수문을 모두 열게 될 정도의 비가 내리게 되면, 강력한 물살이 만들어져 측방침식으로 무너져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측방침식이 비단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구미의 구미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동락서원이 있는 낮은 언덕도 측방침식으로 무너져 내려 동락서원의 안전마저 위태로워지자 지난해 시트파일 등을 박는 침식방지 공사를 긴급히 벌였다. 또 달성보 아래 25번 국도변과 연결된 제방 쪽으로도 측방침식이 심각하게 발생해 역시 지난해 저수호안공사를 했다. 달성 구지와 창녕 이방의 경계에 있는 낙동강 제방도 2012년 태풍 비로 역시 측방침식으로 붕괴될 위기에 처하자 모래 등을 투입하는 응급복구 작업을 벌인바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은 구불구불 흐르는 강으로, 지금처럼 수위가 심각히 오른 상태에서는 곳곳에 공격사면이 만들어지고 측방침식이 일어나는 곳이 생기게 마련으로 곳곳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서 “4대강사업이 이미 끝이 난 지 2년이 지났지만 계속해서 복구 예산이 들면서 혈세가저 줄줄 새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녹조라떼에 이어 큰빗이끼벌레 논란과 물고기 떼죽음에 측방침식의 문제까지 지금 낙동강의 생태환경과 물리적의 변화는 심각하다”면서 “하루 속히 4대강을 흐르는 강으로 재자연화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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