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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낙동강에 물고기가 사라진다

큰빗이끼벌레 대량 증식 이후 어획량 1/10로 급감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14/09/15 [11:19]

낙동강에 물고기가 사라진다

큰빗이끼벌레 대량 증식 이후 어획량 1/10로 급감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4/09/15 [11:19]

준공한 지 만 2년이 지난 4대강사업은 논란거리를 끊이지 않고 있다. 보 담수 이후 3년 연속 반복되는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에 이어,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증식이 새로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환경단체는 정체 수역의 지표종이자 외래종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출현이 4대강의 호수화를 단적으로 증명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 외래종으로 강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교란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 최근 낙동강에서 어부가 건져 올린 그물에는 큰빗이끼벌레만 가득하고 물고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큰빗이끼벌레는 그물을 뒤덮어 무거워서 들 수도 없는 지경이다. 낙동강에서 수년째 조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 어부는 “이놈들 때문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 정말 미치겠다”고 말했다.

▲ 그물을 뒤덮은 큰빗이끼벌레<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 정창오 기자

이 어부는 “올해 4~5월부터 큰빗이끼벌레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물을 쳐놓으면 그물을 완전히 뒤덮을 정도로 심각히 증식해 그물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라면서 “그물의 큰빗이끼벌레는 빙산의 일각이고 강바닥과 강 가장자리 쪽에 엄청난 양의 큰빗이끼벌레가 자라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늦장마에 큰빗이끼벌레가 다 떠내려갔다고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그대로다. 아니 더 심하다. 고속세척기를 가지고 들어가서 씻어내지 않으면 조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물에)달라붙어 있다”고 주장했다.

어부는 또 “잡히는 물고기도 4대강사업 전보다 1/10 정도로 심각하게 줄었다”면서 “일주일 잡은 양이 지난해 하루 잡은 양보다 적다. 굶어죽게 생겼다. 4대강사업 후 강의 변화를 보면 어민들 입장에서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다”고 한탄했다.

어부는 특히 “붕어나 잉어의 치어가 없어 곧 잉어나 붕어 등의 씨가 마를 것 같다. 향후엔 낙동강에서 조업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저렇게 보로 가두어 둔 많은 물을 도대체 어디다 쓸 것인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저 보를 빨리 걷어내지 않으면 재앙을 피할 길이 없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내고 “큰빗이끼벌레에게 잠식당한 낙동강의 상태가 어민의 말마따나 재앙과 다름없다”면서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 인간도 살 수 없다. 하루빨리 보를 걷어내고 예전처럼 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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