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겨울 보 보수공사 강행 ‘한심’환경단체 “한파 시 콘크리트 양생 문제···또 다른 부실 초래”
감사원이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 중에서 15개 보에서 하상유지공이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자 국토부는 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몇개 보에 대해서는 보수공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 4대강 추진본부장을 지낸 심명필 본부장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몇개 보에 보수공사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일부 보에 대한 보수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하지만 영하의 기온 속에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보강(보수)공사를 하는 것이 타당한 것이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낙동강 낙단보에서는 22일 한파로 눈발이 펑펑 날리는 궂은 날씨에서 콘트리트 레미콘을 강물 속으로 주입하는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 콘크리트를 사용할 경우 추운 날씨로 인해 양생속도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부실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 민간공사에서도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겨울철 한파 때는 콘크리트 타설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보에서 발생한 균열과 누수, 부등침하와 같은 부실이 반복되는 원인이 이명박 대통령 임기내에 4대강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한겨울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등 부실공사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부실공사로 인한 보강공사마저 한겨울에, 그것도 눈비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실시하고 있다며 환경단체들은 국토부를 맹비난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한마디로 이것은 기본 상식을 벗어나는 일로 국민혈세를 탕진하는 짓”이라며 “졸속의 4대강사업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로 이제 그 책임소재만이 남았을 뿐이니 더 이상 몰상식적인 보수공사 그만두고, 차기 정권에 이 문제를 그대로 넘겨라”고 촉구했다. 대구경실련 시민안전감시단 김수원 단장은 “이런 시기에 안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시설인 보의 보수공사를 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겨울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업계에선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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