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서는 주성영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민 최고위원, 박종근, 조원진, 배영식, 서상기, 홍사덕 의원이 참석했으며 박근혜, 이해봉, 이한구, 이명규 의원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대구시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연수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각 국`과장 및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해 업무 현안보고를 한 뒤 예산확보와 원활한 사업추진 등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내용은 당정협의가 끝난 뒤 주성영 대구시당위원장과 대구시장이 공동으로 브리핑했다. 주 위원장은 “이번 당정협의는 역대 가장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고 말해 당초 예산확보와 관련해 책임공방을 펼칠 것이란 예상을 뒤집었다. 지역 의원들 다수가 대구시가 명확한 사업계획과 주도면밀한 준비 없이 국회의원들에게 국비확보의 짐을 떠넘겨 왔다며 이에 대한 지적을 할 것이란 얘기가 있었으므로 이번 당정협의가 치열한 분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당정협의에서는 내년 예산의 경우 4대강사업이 종료되고 내년이 선거철인 만큼 예산확보가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만큼 배영식 의원(중`남구)이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예산을 챙기기로 했으며 박종근 의원(달서갑)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해소에 관한 대구시의 연구검토와 함께 일본기업 및 중국인 의료관광 확대를 위한 대구시의 노력을 촉구했다. 유승민 최고위원(동구을)은 동남권신공항건설 재추진과 관련해 “부산권의 관계 개선과 동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해 모든 의원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또한 K-2 공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군용비행장 이전특별법’의 제정을 서두르고 이 법의 통과를 위해 대구시와 대구시민들의 깊은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군 기지 소음피해 소송 지연이자와 관련해서도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회의 분위기가 너무 좋은 탓인지 오찬 시간에는 고위 공무원들의 의원들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대구시 간부들은 연신 “당정협의가 너무너무 잘되었다”면서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으며 모 국장은 건배를 제의하며 “의원님들 모두 5선, 10선 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당정협의회가 이처럼 예상 밖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된데 대해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탓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공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의원들이 대구의 여론을 중앙에 전달할 수 있는 대구시의 고위공직자들과 격을 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것. 어찌됐던 대구시와 한나라당대구시당이 한입으로 ‘잘 되었다’는 당정협의회에 대해 지역 언론들은 알맹이가 빠졌다는 반응이고 대구시민들의 눈에도 화합으로 비춰질지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비춰질지 의문인 상황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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