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대구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나 보호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다. 전시품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들이고 시설은 낡아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어린이집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은 지난 2007년 5월 대구시의회 정해용 의원이 시정질의를 통해 제기한바 있고 당시 대구시는 정비를 약속했지만 5년이 넘도록 달라진 것은 없다. 변변한 전시물이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의 이용편의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다. 어린이회관으로 체험학습을 나오는 수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이곳을 찾지만 편안하게 점심을 먹을 공간은커녕 그늘과 잔디밭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런가하면 도대체 관리를 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들 정도로 어린이들의 이동공간은 시멘트 바닥이 깨지고, 휴식할 수 있는 벤치는 일부러 그늘이 없는 곳에 설치했다는 오해를 들을만하다. 3일 어린이공원을 찾은 시민 박은혜(여·38)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대구시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라고는 믿기질 않을 만큼 시설이 엉망”이라며 “무상급식도 하지 않으면서 시설관리조차 하지 않으니 대구시가 교육도시라는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대구시의회 정해용 의원은 “대구 정책을 담당하는 시의원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참 미안하고 부끄럽다”면서 “대구시는 제발 자라나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단의 애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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