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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대구】이성현 기자= 극우친박보수단체의 집회로 의미와 정신이 왜곡됐다고 아우성인 태극기를 오는 삼일절 국가기념일에 게양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두고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2월의 마지막 날이면서 삼일절 하루 전인 28일 대구시민들 사이에서는 태극기 이야기가 예전과 달리 많이 회자됐다. 팔공산 인근에 거주하는 H 씨는 “국기 게양요? 당연히 해야지요. 그거 왜 고민하죠?”라며 자신 있게 답했다가도 태극기 집회 이야기를 꺼내자 “ 그렇네, 그럼 어떡하지, 게양 안할 수도 없고, 하자니 그 사람들 의도에 휘말리는 것 같고...” 라며 고민을 시작했다.
수성구에 소재한 사무실에 출근하는 L 모씨(남. 47세)는 “국기 게양하는 것 가지고 고민해보긴 처음”이라며 “극우 친박 보수단체 집회를 두고 애국 집회다, 태극기 집회다 표현하는 통에 태극기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고 왜곡됐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번 만큼은 국기 게양을 하지 않던지, 아니면 게양을 해도 다른 방식으로 게양하는 것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반시민들 외에도 기념식을 준비하는 지자체도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당연히 게양을 해야 하는 것이니만큼 게양을 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것보다 대구라는 지역 특성상 괜한 정치적 오해로 연결하지나 않을지 생각해보게 된다고 한 구청 공무원은 말했다.
실제 모 구청에서는 3.1절 독립만세 행사를 준비하면서 극우보수단체의 친박 집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전 해명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광복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으로 구성된 단체인 광복회가 3.1절을 앞두고 국가의 상징이자 3.1 독립운동의 상징인 태극기가 훼손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각종 집회에서의 태극기 사용자제도 당부했다.
탄핵을 찬성하는 쪽이든, 반대하는 쪽이든 태극기 활용이 근본 정신을 위배하면 안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탄핵기각을 주장하는 극우친박보수단체의 태극기를 활용한 폭력 행위는 삼일절을 맞는 우리에게, 나라의 독립과 태극기를 사랑한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짓밟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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