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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국회에서 새우잠을 잤습니다... " 24일 오전 민주당 소속 백원우 의원이 보내온 이메일의 제목이다. 내용을 보니 한나라의 미디어 법 날치기 통과를 저지 못한 그의 자조어린 한(恨)과 결연한 각오 등이 담겨 있는데 현재 민주당 전체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는 듯 했다. 한나라 주도의 미디어 3법 날치기 통과를 두고 현재 '적법 vs 불법' 논란이 한나라-야권 간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에서도 마찬가지인 가운데 반대 및 비난 여론 등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번 사안이 어디 보통 일인가. 언론은 민주주의의 바로미터이자 척도인데 말이다. 그러나 이런 사퇴레이스가 만약 민주당 전원 의원직 사퇴까지 이어질 경우 그 후 파장은 상상조차 하기 싫다. 그럴 경우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의사대리 국회(?)가 아닌 한나라 일당국회란 헌정사상 초유의 나락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전국 언론노조(조.중.동제외)를 비롯 각 시민사회단체의 反 한나라 비난 전선 형성 및 정권 퇴진운동도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대한민국이 연일 패가 갈려 분열로 들끓고 있다.
대한민국에 상식이 통하고 헌법이 제대로 서 있다면 이번 '적법성' 논란은 제대로 불식될 거라 믿으며 또 필히 그리 되어야 한다. 뭣보다 자라나는 후세대들에게 '법을 지키라, 지켜야 한다'는 준법의 당위성을 내걸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니 말이다. 또 그게 작금의 한탄스런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들이 걸 수 있는 사실상의 한 점 '기대'이다.
미디어 법 불(不) 사수 여파로 일구이언하지 않고 국회를 떠난 최문순 의원과 정세균 대표에게 적절할진 모르겠지만 ‘생즉사(生卽死) 사즉생(死卽生)’ 이란 어구 하나 던져 본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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