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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성매매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섹시바'는 물론이고, 룸살롱, 심지어 집창촌에까지 여대생이 출몰한다는 얘기는 이미 구전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스폰(Sponsor) 카페'에는 명문 여대생들이 몰리고 있다. '스폰카페란 과거 영세한 몇몇 매니지먼트사들이 부유층과 탤런트 지망생들을 소개시켜주는 대가로 돈을 챙겼던 곳이다. 이같은 곳에 이제는 여대생까지 공공연하게 출몰하고 있다. '스폰 구함' 은 포털사이트 카페의 게시판 문구다. 스폰은 스폰서의 줄임말로 물질적으로 후원해주는 사람을 뜻한다. 즉 인터넷 카페에서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스폰서를 구하고 그 대가로 성을 파는 행위. 이들 카페는 30~50대 중년 남성들과 젊은 여성들의 정기적인 계약만남을 주선하면서 인터넷을 '음란의 바다'로 만들고 있다. 실제로 이 포털사이트에서 '스폰'을 검색하면 '조건만남'을 주제로 한 카페만 50여개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발효된 '성매매 특별법' 이후 생겨났다. 조건만남을 뜻하는 '조건', 'ㅈㄱ' 등이 채팅 금지어로 되면서 스폰서의 영어 앞 두글자를 뜻하는 'sp'를 통해 성매매는 이루어진다. 이들 카페는 '서로가 도울 수 있는 만남의 장소', '힘든 퀸과 상류층 남성과의 만남 도모 카페', '후원해주는 남성과 후원 받고 싶은 여성이 모여서 만남의 장을…', '능력있는 남성분들만을 위한 카페', '미모가 보장된 미인들의 스폰남을 구하는 카페입니다', '아름다운 만남의 공생의 관계' 등을 표방하며 중년 남성과 젊은 여성들을 꾀고 있다. 적게는 수십명에서 수백명을 헤아리며 일부 사이트는 1천여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 수가 207명인 한 카페는 '스폰서가 직업적인 여성 혹은 남성', '무조건 달라고만 하는 여성 혹은 남성', '가진 거 없으면서 어떻게 해보려는 남자'는 가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전문적인' 스폰서 카페임을 내세우고 있고, 회원 수가 505명인 다른 카페에는 "강남. 82년생. 스폰서 구해요", "메일 주세요. 장난은 사절입니다. 능력 있으신 분만 메일 부탁합니다", "스폰서 원합니다. 일산입니다", "스폰서 해주실 분 메일 주세요. 23세 여자입니다. 매너 있으신 분을 기다립니다" 등 부유층 남성들을 찾는 여성들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지난 3월에 오픈해 회원수가 1천300여명이 넘는 한 카페에는 "스폰을 하겠다", "스폰을 구한다"는 게시물로 도배가 되고, 카페 대문에는 돈뭉치 사진이 내걸려 있어 물질적 보상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듯한 인상을 전해준다. 남성들은 "서로 신뢰하며 만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20대 여성분이면 좋겠습니다", "원룸 얻어주고 생활비 월 100만원 정도에 월 3~4회 만날 수 있는 여자분 찾고 있습니다" 식의 스폰서를 받고자 하는 여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반면 여성들은 "나이는 21세구요. 키는 162cm의 날씬한 몸. 한달에 4번 정도 만남에 300(만원) 정도, 편하게 술친구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한번 만날 때마다 용돈처럼 주셔도 괜찮습니다?, "나이는 22세구요. 대학생입니다. 서울분 원하구요" 등 외모를 설명하면서 요구 금액 등을 밝히고 있다. 간혹 '스폰녀 찾습니다. 좋은 인연 만들었으면 합니다"라면서 '여성 스폰서'를 구하는 남성들의 글도 발견할 수 있으며, "스폰 매니저입니다. 의사, 변호사, 개인사업자, 공무원, 재벌2세 등 많아요. 여자분은 사진, 전화번호 필수입니다. 메일 주세요" 등 계약만남을 전문적으로 주선하는 성매매업자의 글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회사원 최모씨(33)는 "채팅을 하다가 sp(스폰의 약자)로 시작되는 방을 자주 접했다"며 "대개 'sp100' 식으로 금액이 뒤따랐고 500만원까지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카페는 "어떤 만남을 원하시나요? 집적된 모든 정보를 동원해 회원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회원이 되셔서 회원만의 특별한 서비스를 만끽하세요"라며 계약만남 전문 중개업소임을 내세우고 있다. 일부 스폰 카페 운영자는 성매매 여성들에게 오피스텔 등 장소를 빌려주고 매달 임대료와 사례비 등을 챙긴다. '계약 동거', '즉석 만남' 등을 주선하는 이 카페에 여성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27세의 여성으로 자신을 소개한 운영자에게 사진과 프로필을 발송해야 한다. 그러나 순간의 욕망과 돈 욕심에 눈이 멀어 이들 카페에 가입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이들 카페 관련자들이 이를 미끼로 삼아 이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위해를 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실제로 올 초에는 인터넷 모 사이트에 '부유층과 성매매 알선, 고수익 보장'이라는 제목으로 카페를 개설해 놓고 이를 보고 찾아온 여대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으면서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며 협박하고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강간)를 받은 스폰 카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또 한 카페에는 '남성회원들끼리 여성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니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현실적으로 보면 편의점이나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쉽고 빠른 시간 내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을 서슴지 않고 드러낸다. 스폰카페를 찾는 한 여대생 중 한명은 정확한 액수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많은 돈을 저금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복학 때까지는 이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모 스폰카페 운영자는 명문 여대생들과 부유층 남성들을 소개해 돈을 받고 있고 워낙 비밀리에 운영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스폰카페에서 만나 결혼까지 한 사례도 있다며 스폰카페에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그럴 의사가 있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한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지 지난 9월 23일로 1년을 맞았다. 전국의 홍등가는 단속의 직격탄을 맞아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 여파로 오히려 음성적인 성매매와 변질된 온라인 성매매는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성매매 단속 뒤 '일터'를 잃은 여성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해 별도의 숙박업소나 오피스텔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다는 소문은 일찍부터 돌았으나 그 단속방법은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되는 현실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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