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교육감 후보 또 검찰에 고발돼
교육감 후보 8명 ‘영남대 총장 시설 횡령’ 의혹 제기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5/24 [16:50]
| ▲ 우동기 후보를 제외한 8명의 교육감 후보 전원이 우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
대구시교육감 후보 8명이 24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유영웅 후보를 제외한 교육감 후보들은 지난 4월에 이른바 ‘33인 지지선언’이 허위라며 우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있다.
우동기 후보 고발을 결의한 대구시교육감 후보들은 24일 오후 1시 대구시선관위에서 대구시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 불참 선언 및 우동기 후보 추가 범죄 고발 등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선응, 도기호 등 8명의 후보들은 “우동기 후보가 영남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며 3만 원 이상의 금액을 사용했을 경우 정식영수증을 발급받아 비치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음에도 간이영수증으로 대체하고 유용한 금액이 4억8000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업무상횡령죄 혐의로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우동기 후보가 지난 14일 한 성당에서 제대 위에 올라가 지지를 유도한 행위는 명백히 선거법 위반 행위임에도 대구시선관위는 경고 조치에 그쳤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범행에 대해서도 추가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후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역 유력인사 33인 지지선언에서 상당수 인사들의 명의가 모용돼 최소한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질 가능성이 농후한 사안에 대해 선관위는 ‘경고조치’에 그치고 검찰은 고발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진척시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 후보가 성당에서 지지를 유도한 행위 또한 중대한 선거법 위반행위임에도 또 다시 경고조치를 하는데 그쳤다며 후 부보 문제가 나오면 선관위가 한없이 약해지고 있다며 선관위를 강하게 비난했다.
우 후보는 즉각 자신에 대한 교육감 후보들의 비난을 반박하고 나섰다.
우 후보는 성명을 통해 “가장 깨끗하고 모범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치졸하고 유치한 타락선거판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대 후보들에게 분노하기에 앞서 매우 안타깝고, 연민의 정마저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교육감 후보들이 자신의 교육감 출마 지지를 선언한 문희갑, 이상희 전 대구시장을 비롯한 33인의 지역원로들을 집단으로 검찰에 고발한데 대해 ‘패륜행위’로 규정짓고 불거진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우 후보는 “영남대 총장 재임시절 사상 가장 깨끗한 총장으로 투명한 행정을 집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모든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모든 구매를 전자입찰로 처리하였으며, 각종 건설공사에 있어서도 단 한 점의 의혹조차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도원성당 문제에 대해서도 “주임신부가 미사도중 불러내 신자들에게 인사를 시켰을 뿐, 제대 위에 올라간 사실이 없으며, 인사 시에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부탁의 말은 단 한 마디도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 후보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교육감 후보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두 번이나 받았고 3가지의 혐의로 검찰에 연속 고발되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