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에 돈 봉투가 웬 말?
6.2지방선거 관련 전국 첫 사례 망신살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5/31 [14:22]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후보자 지지를 부탁하면서 유권자에 돈 봉투를 건넨 사례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1일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모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평소 면식이 있던 사람으로부터 20만원을 넣은 돈 봉투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한 A씨는 지난 25일 대구시내 경상감영공원에서 만난 50대로부터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내민 봉투를 확인해보니 20만원이 들어 있어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경찰은 돈을 건넨 사람이 교육감 후보자 B씨와 친척관계라는 첩보를 입수해 이를 확인하는 한편 B후보의 정식 선거운동원 등록여부를 확인과 함께 돈의 출처조사를 위한 계좌압수수색을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에게 출두를 통보했지만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며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 착수계획을 밝혔다. 국가청렴도 전국 최하위권으로 비난받고 있는 대구교육계는 교육계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에서 돈 봉투가 적발됐다는 소식에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기호 대구교육감 후보는 “한 마디로 경악할 만한 일이다”라며 “기존 교육계 인사로서는 대구교육의 변화와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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