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만여명의 서명으로 발의된 친환경의무급식조례가 20일 대구시의회 제209회 임시회 종료와 함께 폐기된 가운데 회의장에 참석하려던 일부 대구시의원들이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제지당했다. 특히 이재술 의장은 양복상의가 찢어지는 등 수모를 겪자 경비를 맡았던 경찰의 대응이 무력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오전 6시경 친환경의무급식조례 제정을 요구하며 시민단체들이 9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던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면서 전운이 돌기 시작했다. 잠시 뒤인 오전 9시 조례 제정을 위한 본회의에 방청신청을 했던 시민단체 회원 17명이 입장 거부를 당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시작됐다. 농성장 강제철거와 본회의 강행소식을 들은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속속 현장에 집결하자 전체 인원이 50명을 넘어섰고 이들은 바로 시의회 앞을 가로막은 경찰병력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배치된 경찰병력은 모두 160여명. 시민단체 회원들은 경찰에 밀려 시의회 진입에 실패했고 격분한 이들은 본회의장에 참석하기 위해 의회내로 들어가려던 시의원들을 제지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경찰의 보호아래 시의회 안으로 들어갔으나 일부 시의원들은 시청을 통해 돌아 시의회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우회 등원을 눈치챈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마저 가로막자 이성수, 이윤원, 최병욱 의원은 본회장에 입장하는 것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이재술 의장이 출근을 위해 모습을 보이자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 의장을 포위한 채 강력항의했고 이를 차단하려던 경찰들과 뒤엉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 의장의 옷을 잡아당겨 양복 상의가 찢어지는 등 수모를 겪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의원들이 경찰의 안이한 대응을 문제삼고 나섰다. 고작 5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을 막느라 160명의 압도적인 병력을 동원하고도 시의원들이 의회내에 입장하지도 못할바엔 경찰이 왜 나왔느냐는 힐난이다. 특히 의회의 수장인 이재술 의장이 시민단체 회원들에 둘러싸여 양복상의가 찢어지는 등 자칫 부상을 입을 위험성이 높았다면서 경찰의 병력운용과 경호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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