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 소속 조합원 250여명이 20일 오후 2시 서문시장 인근의 계성고등학교 앞에서 계성학원측이 건설노동자들의 임금 체불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계성학원 재단은 대구시 서구 상리동 494번지 일대에 1만4000여평의 부지를 매입, 계성고등학교의 이전을 위해 신축 공사를 진행해왔지만 건설노동자들이 8월과 9월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약 200명의 건설노동자들이 약 4억여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계성고등학교 신축 공사의 추정공사비는 420억. 하지만 덤핑으로 인해 실제 공사낙찰금액은 그 금액의 57%에 불과한 260억이다. 워낙 출혈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원청과 하청업체 모두 어려움에 처해진 것은 물론 건설노동자들의 임금마저 체불한 것. 노조는 임금체불의 근본적 이유는 계성학원측의 저단가 공사수주때문이라고 지목하고 계성학원이 임금체불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계성학원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한 입찰과 계약을 맺은 이상 임금체불에 학원이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경북건설노조 이길호 지부장은 “대구시민들과 동산병원 환자,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불편이 가도 더 이상은 합법적으로 하지 않겠다”면서 “오늘은 300명, 다음은 600명, 또 그다음은 1천200명이 모두 도로에 드러누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노동자들은 실제 서문시장을 가로 지르는 도로 한편 2차선을 약 20분간 점거했고, 이 때문에 인근은 삽시간에 최악의 교통마비를 초래했다. 일부 시민들은 집회참가 노동자들에게 삿대질과 욕설을 퍼부으며 강력 항의했지만 불상사는 없었고 집회는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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