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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무엇이 되어야 할까? 나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다. .....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몇 학년때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날 담임 선생님은 줄.칸이 인쇄된 누런 종이를 나눠주며 칸칸에 내 정보를 입력하라고 했다. 나를 비롯한 모든 학생들이 잘 나오지도 않았던 당시의 성능 떨어지는 연필에 침을 묻혀가며 한줄 한줄 써내려갈 즈음 밑에서 서너줄 쯤에서 장래희망을 쓰라는 빈칸이 나타났다. 나는 과감하게 ‘소설가‘를 썼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때 그 세글자로 인해 나는 이후부터 국문한 공부를 하든 안하든, 책일 읽든 안읽든지간에 내가 되고 싶은 것은 소설가였다. 그러나 그뿐, 소설가가 되기 위해 나는 공부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큰 노력도 하지 않은 것같다. 인생(시간)이 내게 주어지는 대로 그렇게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시간을 보낸 듯하다. 지금와 생각하니 내가 밥을 질어먹는한이 있더라도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봤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누군가 당시 내가 써낸 소설가‘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채찍질이나 리드라도 해줬다면, 지금과 같이 이렇게 큰 아쉬움이 남지는 않았을텐데......돌이켜 보면 어릴 때 자신이 무엇이 될까, 무엇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품는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참으로 고귀한 거름이 되는 것 같다. 얼마전 경북과학대학교(총장 도정기)가 이런 어린아이들과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자신이 향후 갖게 될 직업이나 나의 적성, 그에 따른 나의 진로를 탐색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필자와 같이 누군가의 지도나 리드가 필요한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직업진로체험학습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직업진로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말그대로 나의 직업과 진로 문제를 대학교가 마련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나의 모습을 대학교의 개설 학과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비춰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달 구미 송정여자중학교 3학년 225명을 시작으로 2013년 상반기에만 칠곡교육지원청 등 3개 교육지원청과 왜관 순심중학교 등 25개 초․중등학교 학생 3천2백여명이 입소하였거나 입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과학대학교가 직업진로체험캠프를 운영하게 된 배경은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경상북도 칠곡교육지원청과 성주교육지원청, 군위교육지원청 등 지역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 진학진로상담 교사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직업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각 학과의 교육내용 및 졸업 후 진로를 체험학습 방식으로 소개하여 어린이 청소년들의 장래 진학과 직업진로탐구에 아낌없는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교사들로부터 미리 이 학교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자신의 적성에 맞고 관심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때문에 참가 학생들도 교육이라는 무거운 짐이라 생각하기보다는 호기심과 재미있는 놀이를 즐긴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듯 보인다. 경북과학대학교는 청소년들의 진로탐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의 역량을 결집, 양질의 프로그램과 수요자 중심의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우선 금년 하계 방학기간에 학과장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위원회를 가동해 학과별로 2개 이상의 신기술 융․복합 중심 진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일선 학교의 이용편의를 위해 학기 중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로체험캠프를 개설하고 대학 강의가 없는 방학 중에는 전일 진로체험캠프를 개설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북과학대학교 박물관 전통문화체험학교를 상설 진로체험캠프로 개편하여 내실 있는 진로탐색이 이루어지도록 교육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직업진로체험캠프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 대학 박물관장 이영진 교수는 “현재에 머물지 않고 지역 교육지원청 및 일선학교 전문 교사들과 연계해 대학 학과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적인 직업진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미래지향적인 진로탐색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수준 높은 운영체제를 갖추어 갈 계획”이라면서 “향후에는 대학 내 교수진 뿐만 아니라 경험풍부한 산업체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청소년들에게 보다 다양한 직업군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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