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10억짜리 장비 가동율 0%전체 평균 가동율도 15% 정부 연구기관 평균의 1/3 불과
로봇산업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의 연구장비 가동율과 실험실 사용률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진흥원의 설립취지를 의심받게 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의락(대구시당위원장) 의원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유한 49개의 연구 장비 중 최근 4년간 단 한 시간도 가동 안 한 장비가 모두 9개로 총 구입액은 10억 6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 한 번도 가동하지 않은 9개 장비 중, 직교좌표로봇은 구입액이 5억 2500만원이었으며, 인도어(Indoor) GPS 장비는 2억 5800만원이었다. 4년간 20시간도 가동하지 않은 장비까지 포함하면 구입액이 13억 7천만 원에 달했다. 특히 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장비 평균 가동율 역시 정부 연구기관 고가장비 가동율 46%에 1/3에 불과한 15%로 드러나 로봇산업의 진흥과 저변확대 라는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가관인 것은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시험평가실 사용현황이다. 총 41회 사용건수 중 진흥원 자체 사용건수 15건을 빼면 총 26건으로 그중 민간 업체 사용건수가 14회밖에 되지 않는다. 한 업체의 중복사용을 감안했을 때, 3년 8개월 동안 실험실을 사용한 민간 업체는 불과 6곳이다. 이를 2012년 기준 전국 로봇기업 368곳을 기준으로 하면, 사용비율은 고작 1.6%에 불과하다. 홍의락 의원은 “장비 가동률과 실험실 사용비율은 해당 산업의 저변확대 및 활성화 정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구 로봇 시대의 첨병이 돼야 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예산 낭비와 사업 의지 결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진흥원 설립 목적인 로봇산업 진흥과 저변확대 의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정도다.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시급하다”면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유일 로봇전문 정부기관으로서 대구는 물론, 한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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