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도 하루의 뒤안길로 물러날 즈음 금남의 집인 로즈만 산부인과로 향한 발걸음은 호기심 반 기대 반이었다. 취재진을 환한 미소로 맞아준 김기완 원장(사진 아래)의 모습에서 평소 환자를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병원에 대한 첫 느낌은 편안함과 세련됨의 조화였다.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의 소파와 부드러운 조명은 병원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포근히 감싸주는 듯 했다. 아늑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내부인테리어도 마음의 여유를 갖기에 충분했다. 특히 실내 곳곳을 메우고 있는 기분좋은 향취에서 환자들의 아픔을 아우러는 김 원장의 손길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 원장은 개원을 앞두고 "왜 하필이면 현실에 역행하면서 편안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곳을 두고 이 변두리에 개원을 하느냐"는 주위의 많은 염려와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시내 중심가도 아닌 외곽지에 개원하게된 물음에 대해 김 원장은 단순 영리추구보단 의사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지킬 수 있는 자신만의 진료공간을 만들고 싶었단다. 또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방어진료가 아닌 소신진료로 지역 주민의 의료건강을 책임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개원할때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더 많은 시간을 환자들과 보내자는 것이었다"며 "딱딱하고 형식적일 수 있는 진료를 마음 편히 앉아서 얘기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친절함과 자상함이 몸에 베인듯한 김 원장의 진료의지는 인터뷰 중 틈틈이 걸려오는 상담전화에서 충분히 느끼고도 남을듯 했다.
전반적인 의료 진료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개원이 아닌 페이 닥터로서의 취업을 선택하는 것이 어찌 보면 현실적 선택일 수도 있다. 특히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속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개원에 나선 것이 '역발상'이라 했던가?
개원과 함께 환자와 지역민을 위해 ‘열과 성’을 쏟아 붇겠다는 김 원장의 의지는 첨단의료장비와 풍부한 임상경험 등이 그 뒤를 받쳐주고 있다. 로즈만엔 전문의 두 명이 24시간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안전을 체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산모의 편안한 출산을 도와주고 가족간의 두터운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환자들만의 별도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는 산모가 분만시 겪게 되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남편을 비롯한 전 가족이 곁에서 진통 및 분만 과정을 함께 하기 위한 배려다.
특히 1~2인실의 소수 입원병실 운영을 통해 아늑하고 조용한 병실 환경을 조성해 가족단위의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하게 했다. 이는 환자의 개인적 사생활까지 책임지겠다는 원장의 철학이다. “예전엔 출산시 남편들의 출입이 많이 부자연스러웠지만 지금은 동영상 촬영으로 나중에 애들이 크면 부모님들의 사랑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해요”라며 김원장은 웃음지었다.
로즈만은 특히, 체계적인 진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임신과 출산에 의한 여성 신체 변화 전 과정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임신 초기 산전검사 부터 출산 후 몸매 및 피부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전문의의 조언하에 이뤄지고 있다. 이런 ONE-STOP 진료시스템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부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에 임할 수 있는 근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러 인근지역에서 많은 환자들이 로즈만을 찾고 있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중략)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지역 여성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김기완 원장. 그는 의대 학부와 수련의 과정 등을 거치며 다소 희석되기 쉬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오늘도 가슴에 새기며 지역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중 이다. 의학도로서 입문때 가슴에 새긴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불황의 늪에 빠진 의료계 현실속에서 로즈만이 주목받는 이유다.
(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1549번지 예약상담 053-593-3575 )<의료진>
김기완 원장 : 산부인과 전문의 , 영남대학교 산부인과 외래교수 , 상주성모병원 산부인과장 역임
이현우 원장 : 산부인과 전문의 , 영남대학교 산부인과 외래교수 , 김천제일병원 산부인과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