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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수용 여지없어”

이회창, "노무현 정권의 대못빼기로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정창오 기자 | 기사입력 2009/12/17 [13:19]

“세종시 수정안 수용 여지없어”

이회창, "노무현 정권의 대못빼기로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정창오 기자 | 입력 : 2009/12/17 [13:19]
 
▲     © 정창오 기자
17일 오전 10시 동대구역을 통해 대구를 찾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세종시 원안고수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 내년 1월경 나올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도 수용검토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구시당 개소식 및 현판식을 위해 대구에 온 이 총재는 도착 즉시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사업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세종시 논란에 따른 사업차질 여부를 묻는 등 혁신도시와 첨복단지 건설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     © 정창오 기자
이 총재는 “대구의 경우 관계공무원이 세종시 원안수정론에 따른 사업차질이 없다고는 하나 다른 혁신도시들은 사업추진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이 실제 미치고 있다”며 “세종시는 충청권에 대한 특혜도 아니고 세종시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의 혁신도시와 함께 맞물려 있는 사업으로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국가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오찬을 겸해 가진 기자간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수정 배경에 대해 “원래 그분은 행정부처 이전에 반대의 소신을 가진 것 같다”면서 “(원안 수정을 주장해)성공하면 좋고 성공하지 않더라도 백년대계를 위해 비난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밝힌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 정창오 기자
이 총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움직임을 이 사업이 노무현 정부에 의해 추진됐음을 이유로 현 정권이 전 정권의 대못을 빼야 한다는 식으로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한 생각은 행정의 신뢰성과 국가정책의 안정성을 해치는 상당히 나쁜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총재는 정부가 세종시 원안수정안을 내놓고 협의를 요청해오면 응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세종시 원안에는 행정부처 이전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족기능이 함께 포함돼 있는데 행정부처 이전은 백지화하고 자족기능만 강화한다는 수정안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검토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총재는 대구시당에서 열린 시당개소식과 현판식에 참석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검증을 받고 이제 전국정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원 여러분은 열화와 같은 열정과 강철같은 의지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오후 2시경 대구일정을 마치고 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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