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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지난78년 경북 칠곡의 캠프 캐롤에 ‘에이전트 오렌지'로 불리는 고엽제 55갤런 짜리 드럼통 250개를 무단으로 매립했다는 의혹과 관련 미군기지 주변의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와 야당들이 들고 일어나는 등 지역사회가 발칵 한 가운데 대구 수돗물에서는 다이옥신이 검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엽제에 함유된 초미량의 불순물인 다이옥신은 인체에 들어간 뒤 5∼10년이 지나면 각종 암과 신경계 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한국의 베트남 참전군인들 중에서도 고엽제로 인하여 상당수가 두통·현기증·가슴앓이·피부에 혹이 생기는 등 고엽제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어 미군의 고엽제 매립에 다른 낙동강 오염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가 5월 23일부터 매곡정수장 원․정수에 대해 다이옥신 측정분석지정기관에 검사 의뢰한 결과, 정수에서 ’불검출‘로 나타나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1일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5월 23일부터 낙동강 계통의 매곡정수장 원․정수에 대해 전문측정기관인 (주)E&B테크에 다이옥신검사를 의뢰하였으며, 검사 결과 매곡정수장 원수에는 0.003pg-TEQ/L, 정수에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곡정수장 원수의 다이옥신 농도는 인체에 유해한 17종의 다이옥신 물질 중 가장 독성이 낮고 자연환경 중에 보편적으로 검출되는 OCDD(옥타클로로디벤조다이옥신)의 농도이며 나머지 16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EPA(미환경보호국) 기준인 30pg-TEQ/L와 비교하면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극미량의 농도이며, 환경부의 낙동강 수계 잔류성유기오염물질측정망 운영결과와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밝혔다. 또한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고엽제 관련 언론 보도 이후 고엽제의 성분인 2,4-D 및 2,4,5-T에 대한 낙동강 계통 원, 정수 수질검사를 주 1회로 강화하여 검사하고 있으며, 지난 5월 25일 검사한 결과에서는 원수와 정수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고엽제물질과 관련하여 대구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정수)에서는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 2,4-D, 2,4,5-T 항목과 다이옥신이 모두 ‘불검출’로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고엽제 매립의혹이 불거지자 주민들은 3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고엽제를 담은 드럼통이 부식돼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켰을 가능성과 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 등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지만 일단 이번 조사를 통해 최소한 대구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의 안전은 현재까지 문제가 없는 셈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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