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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대구경북

'애물단지' 제일화학 자진 철거 시작

공장 관련 시설 철거 1만5천여평 부지 매각해 대출금 정리 가닥

이성현 기자 | 기사입력 2011/10/11 [18:13]

'애물단지' 제일화학 자진 철거 시작

공장 관련 시설 철거 1만5천여평 부지 매각해 대출금 정리 가닥
이성현 기자 | 입력 : 2011/10/11 [18:13]

지난여름 염소가스가 폭발하면서 물의를 빚었던 대구 동구 대림동 소재 제일화학이 자진 철거를 시작했다. <본지 2008년3월13일, 3월15일, 3월17, 3월19일, 3월25일, 4월11일, 2011년8월9일, 8월9일> 이로써 혐오시설로 남아있던 제일화학의 공장 및 부대시설이 조만간 철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현장에서는 전 직원들이 공장내부 자재와 제조 관련 시설물을 분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또, 인근 공장형 창고 마당에 널브러져 있던 H빔 등 건설 자재들도, 땅을 임대해 쌓아놓은 건설업자들이 치우기 시작했다.

▲ 공장 관계자들이 11일 내부 시설 분해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 이성현 기자
지난 2008년 폐쇄 후 불법 건축물 및 시설물 철거 명령을 받아온 제일화학은 현재 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태로 책임지고 뒷마무리 할 사람이 부재한 상태다. 게다가 제일화학의 실질적 주인이었던 직전 회장이 갑작스레 사망하는 바람에 재산을 둘러싼 자녀들의 분쟁이 시작됐고, 직 전 회장의 남동생이 회사를 찾아오는 과정에서 소송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래저래 제일화학은 경제난까지 겹쳐 현재 대구은행에 매월 1천만 원의 이자를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따라서 철거에 대한 관할 구청의 명령이 떨어지고, 자진 철거를 시작하긴 했지만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제조 관련한 공장 시설은 철거하고 건설 자재들은 주인들과 협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땅.

▲ 공장 마당에 쌓아 둔 철재빔 등도 주인과 협의하에 인근의 다른 장소로 옮기기 시작했다.     © 이성현 기자
제일화학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은행에서 빌려다 쓴 대출도 만만찮다. 농약제조를 해서 벌어들인 재산은 직전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며 두 자녀의 상속으로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남동생인 지금의 박 대표가 회사를 넘겨받으면서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은행에 대규모의 채무를 안게 된 제일화학은 폐쇄 조치를 당하면서 온전한 빚더미에 안게 됐다.

따라서 제일화학이 모든 철거 조치를 완료하고, 제대로 된 폐쇄를 하려면 1만 5천여평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땅과 창고형 공장 등이 매각되어야 한다. 문제는 이 땅을 매입할 당사자가 없다는 것. 11일 당일에도 창고를 임대해달라는 사람은 있어도 정작 땅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대구은행도 여러모로 매입자를 주선하는 모양이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동구청이 이 땅을 매입해 구청소유로 한 뒤, 안심습지 조성 및 교육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물론, 동구청은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펄쩍뛰고 있지만, 가격 절충 후 전혀 무시할 수만은 없는 대안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대구 본부장입니다. 기사제보: noonbk0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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