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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방송돼 상당한 파장을 던졌던 ‘지향이(가명) 사건’과 관련해 숨진 27개월 여아의 친모가 구속되고 4명이 입건됐다.
‘지향이 사건’은 생후 27개월인 A양이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해 화장 처리된 이후 생부측이 가혹행위와 방치 등의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사회적 관심을 받은 사건이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7일 자신의 딸을 원룸에 방치해 숨지게 한 B(25·여)씨에 대해 유기치사 등 혐의로 구속하고 동거남 C(2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숨진 A양의 사망진단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사 D(65)씨와 A양의 사망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의사 E(32)씨 등 4명을 각각 허위검안서 작성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야의 친모인 B씨와 B씨의 동거남 C씨는 딸 A양이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상태에서도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기저귀만 채운 뒤 하루 종일 방에서 혼자 지내게 하는 등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A양의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병원 치료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직장에 출근하거나 심야영화를 보고 늦게 귀가한 것으로 밝혀져 중격을 더하고 있다. 결국 친모인 B씨는 지난 3월18일 밤 9시40분께 집에 들어와 의식이 없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게 했지만 A양은 이틀 후인 20일 밤 9시40분께 숨졌다. 이 과정에서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D씨는 숨진 A양의 시신을 검안도 하지 않은 채 허위로 사망진단서를 발급하고 다른 의사 E씨는 B양의 사망이 변사로 의심되는데도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았다. 경찰이 CT사진을 판독한 결과 머리에서 탁구공 만한 크기의 부종 2~3개가 발견돼 사인은 좌측뇌경막하출혈사로 밝혀졌다. 하지만 구속된 A양의 친모는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을 모두 시인했지만 방송 등에서 제기된 폭행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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