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예천】이성현 기자= 해외 연수 도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예천군의회 박 모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장석춘 경북도당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사무처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함과 동시에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가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자동적으로 한국당 당적을 잃은 박 의원은 예천군의회 부의장직 역시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의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연수에는 예천군의회 의원 9명과 의회 사무과 직원 5명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번 연수에 사용한 비용은 모두 6천 200여만원 가량으로 전액 의회에서 지출했다.
사건은 23일 캐나다에서 일어났다. 버스를 통해 이동하던 중 술을 마신 박 의원이 안경을 낀 현지 가이드를 주먹으로 폭행했고, 눈가가 찢어진 가이드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건으로 경찰까지 출동해 박 의원을 연행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의원 외에도 다른 일부 의원들은 가이드에게 여성이 있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예천군의회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정의당 경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꼴뚜기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라는 속담처럼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비상식적이고 반성인지적 언행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하루빨리 외유성해외연수 경비 전액을 자진반납하고, 철저한 조사로폭행가해자, 성 접대 의혹 요구자들을 의원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재선 지역 당협위원장도 “성 접대를 요구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색출하고, 부적절한 행위로 대한민국과 예천군의 명예를 짓밟은 행위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 법률과 조례에 따라 징계위원회 또는 본회의를 열어 관련자들에 대한 제명 또는 자격 상실을 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장석춘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선출직 등에 대한 윤리와 당원 교육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며 “당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채널A캡쳐)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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