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포항】오주호 기자=검찰이 지난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이 지열 발전에 의해 촉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과학기술범죄수사부(부장 김윤희)는 5일 대전광역시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열발전 사업 관련 주관사 넥스지오 및 계열사 등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포항지열발전 관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관련 기관에 보내 압수수색을을 벌여 지열발전사업 관련기록과 포항지진 전후 관측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안"이라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압수 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 근처 지열발전소 때문에 촉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는 지진을 일으킨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며, 지열발전을 주도한 업체 넥스지오 윤우상 대표와 포항지열발전 박정훈 대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포항지열발소 등이 입지 선정 당시 활성단층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특히 관계기관들의 대응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모성은 대표는 "검찰이 지금까지 조사에 나서지 않아 포항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으나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조사에 나선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철저히 수사해 포항시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달래줘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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