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후보 ‘후보자 자정결의대회’ 제안
타 후보들 ‘부조리 책임 없나’ 제의배경 의구심 나타내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0/03/18 [15:16]
이상호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육 부조리 척결을 위한 예비 후보자 자정 결의대회’ 개최를 제안했지만 다른 후보들의 반응이 시큰둥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상호 예비후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대구 교육이 최근 국가 청렴도 조사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교육 비리가 연일 불거지는 상황에서, 모든 예비후보가 자정 결의대회에 참석해 부정·부패만큼은 어떤 양보나 타협이 있을 수 없고 당선 후에도 계속 확대 발전시켜나갈 것을 함께 다짐하자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금처럼 시민들의 불신이 계속될 경우 대구 교육은 황폐화되고 나아가 정부의 지방교육자치 말살과 학교 자율화 정책 및 지역교육청 폐지 등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자정 결의대회와는 별도로 ‘대구교육을 위한 부패방지신고센터’를 교육감 직속으로 운영해 각종 비리는 검찰과 감사원에 고발하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대처함으로써 명품 대구 교육 정착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자정결의대회 공개제의에 대해 다른 후보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다수의 후보들은 대구교육이 오랜 기간 국가청렴도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안 이 후보가 달성교육장을 지내는 등 대구교육 현실에 대한 책임자적 위치를 유지했으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후보자 자정결의대회를 제의한 배경에 대해 의심하는 분위기다. 특히 진보·중도 후보들의 경우 ‘대구교육의 현실은 자정결의대회 따위로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감 자질의 문제”라면서 “대구교육이 결의대회나 신고센터가 없어 최악의 상태를 맞은 것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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