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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환자식당 근로자들이 계약직 비정규직에서 지난 2007년 외주용역 비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가 올해 6월부터는 다시 2차 하청 근로자가 되거나 해고될 위기에 처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동산의료원의 환자식사비가 과도한 영업이익이 반영돼 가격에 비해 질 낮은 음식이 제공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환자들이 먹는 식사비에는 회사의 영업이익이 반영되어야 하므로 병원-하청업체-2차 하청업체를 거치는 동안 실제 음식재료비는 터무니없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식당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대우 또한 직영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수준으로 전락하게 된다. 실제 2차 하청업체인 유니토스는 환자식당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을 통보한 상태다. 환자식은 안전성이 최우선 되어야 하는 치료식으로 병원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재도급 형태로 환자식당을 운영하는 것 자체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으나 풀무원 ECMD는 2차 도급이 ‘경영원칙’임을 내세우고 있고 동산의료원은 타사의 경영원칙에 간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동산의료원에 입원한 환자가 먹는 환자식 한 끼 당 가격은 5천190원이다. 이중 50%는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50%는 환자부담이다. 동산의료원이 풀무원ECMD에게 환자식당을 위탁계약하면서 책정한 용역단가는 3천500원. 쉽게 말하면 환자식에 대하여 아무 책임도 없다는 동산의료원은 가만히 앉아서 환자 한 끼 당 1천690원을 챙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동산의료원의 통상 유지병상인 900병상으로만 잡아도 하루에 456만여원, 한 달이면 환자식사비에서 1억3천700여만원이란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다는 것이 병원노조의 주장이다. 새로 위탁계약을 맺은 풀무원 ECMD도 무료봉사가 아닌 이상 2차 하청업체인 유니토스(인력아웃소싱업체)에게 도급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이윤을 챙길 것은 자명한 일이고 유니토스 또한 영업이익을 챙기는 것은 마찬가지인 구조다. 환자식에 관여하는 업체들의 단계마다 이윤을 빼내가는 구조이다 보니 환자식이 제대로 나올리 만무하고 근로자들은 최저임금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치료식인 환자식이 병원과 용역업체의 돈벌이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은 그래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노총 의료노조 동산의료원 영양실 분회 관계자들은 1일 동산의료원에서 재도급반대와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결사적 투쟁을 천명해 동산의료원과 풀무원 ECMD와 물리적 마찰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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