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대구시당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이 먼저 나와 “대구시민들의 매를 맞으러 이 자리에 나왔다. 규탄을 받으러 나왔다”면서 자세를 바짝 낮출 때까지만 해도 결의대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은 분노를 가라앉히고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이해봉 의원이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시끄럽다” “탈당해라” “고만해” 등의 고함이 터졌으며 일부에서는 “XX놈들 쇼하고 자빠졌네” “XX하지마라” 등의 욕설도 터져 나왔다. 특히 이 의원이 “영남권 의원들 60여명의 요구를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이 끝내 외면했다”고 말하자 “60명 있으면 뭐하나, 전라도 의원 한 명보다 못한 것들이”라고 쏘아붙이는 목소리도 들렸다. 연설을 진행하는 이 의원은 물론 자리를 지켰던 유 의원과 배영식 의원, 이명규 의원은 험악해지는 분위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표정이 굳어질대로 굳어졌다. 어느 정도 욕을 먹을 것이라 짐작했지만 공개석상에서 국회의원을 면전에 두고 욕설과 고함까지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표정이었다. A의원은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시민들의 좌절감과 분노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도 향하겠지만 실제 가장 큰 지탄은 현역 의원들이 받게 될 것 같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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