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신공항 피해갈 수 없다”
유승민,격앙된 대구의원간담회 분위기 전달 ‘절대 불복’ 천명
정창오 기자
| 입력 : 2011/03/28 [15:14]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인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28일 오전 서울에서 대구지역의원간담회를 개최한 뒤 대구로 내려와 격앙된 분위기를 가감 없이 언론에 전달했다.
유 의원은 “대구의원들은 신공항백지화 결정에 절대 승복할 수 없으며 이 정권이 정히 못하겠다면 다음 정권으로 넘겨 추진한다는 것이 일치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공항백지화 이후 거론되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서 유 의원은 “절대 불가능하며 (정부가) 추진하려 해도 국회에서 단 한 푼의 예산도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와 청와대 깊숙한 곳에서 고의적으로 신공항백지화를 흘렸고 그것이 구체화된 이상 입지평가단 구성이나 현장실사 등은 모두 ‘쌩쇼’인 셈”이라면서 “정부의 일 처리방식이 애들같이 유치한 방식으로 너무나 서툴고 정치논리로 접근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오는 31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리는 DGIST 총장취임식에 참석한다고 소개하면서 “신공항백지화와 관련해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렇지 않아도 지역 미래성장의 최대 동력인 밀양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대표적 정치지도자이자 차기 유력 대권 후보인 박 전 대표의 침묵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향성되고 있던 참이라 더욱 그렇다.
유 의원은 “대선 후보가 되고자 하는 분이 신공항문제를 그대로 넘길 수도 없고 지역 언론들도 마이크를 들이 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어려운 일”이라며 거듭 박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예상했다.
다만 지역 의원들의 집단 탈당설에 대해 “정부의 최종적이고도 책임 있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 탈당이란 카드는 쓰기 힘들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민심이 뒤집어지면 (의원들) 각자가 갈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