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안, "TK 물갈이 신호탄?"대구 달서 통합의 의미 내년 한나라당 쇄신의 지렛대 역가능성 커
국회선거구 획정위원회는 12일 2012년도 총선 선거구를 새로이 마련했다. 인구수에 비례해 일부는 늘리는가 하면 일부는 선거구가 줄어든다. 위원회가 채택한 기준은 인구 최소 10만 3천469명, 최대 31만 406명으로 하는 인구수. 이를 기준으로 하면 경기도 여주.이천과 수원 권선구, 용인 수지, 용인 기흥, 파주, 강원도 원주의 경우에는 하나의 선거구에서 두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두 개의 선거구가 있는 부산의 해운대 기장과 충남 천안은 세 개로 각각 1개씩의 선거구가 늘어난다. 이에 반해 서울 노원과 부산남구, 대구 달서와 같은 세 개의 선거구를 가진 지역은 2개로 줄어들고, 2개 선거구인 서울 성동과 부산 남구, 전남 여수는 하나로 통합된다. 8개의 선거구가 늘어나는 대신 5개의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사실상 3개의 선거구가 늘어나는 셈이다. 아직 비례대표 문제는 미지수다. 지역구가 늘어나면 이에 따라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의견과 현행을 유지하자는 의견, 그리고 오히려 3석을 줄이자는 의견 등이 팽팽하다. 따라서 결과에 따라 총 의석수는 최대 305석에서 현행 229석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회 정개특위는 위원회의 안을 넘겨받아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달서 통합....韓 TK 현역 대폭 물갈이 신호탄? 정개특위가 논의에 착수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높기만 하다. 늘리는 데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지만, 자신의 지역구를 줄여야하는 일부 의원들의 경우에는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선거구가 줄어들지 모를 달서구의 경우, 현역의원들이 한나라당 쇄신파의 움직임을 두고 미리부터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획정안을 달갑게 여길리는 만무하다. 그 누구보다 박종근, 이해봉 의원은 나이를 들어 공천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두 사람의 현역에 더해 조원진(달서 병)의원으로까지 이번에는 화살이 돌아가면서 달서 갑.을.병 세 사람의 현역들의 반발은 굳이 보지 않아도 훤하다. 그렇다면 달서 통합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실제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이번 안이 통과될 경우, 달서구에 불어닥칠 공천 파동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달서 현역들의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곳곳에서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에 불어 닥친 위기를 넘기 위해서는, 쇄신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때문에 내년 공천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은 대폭적인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의 정치적 일번지라 하는 TK지역에서의 물갈이 폭이 높을수록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고민을 이해할 것”이라며 “그 선봉장으로 달서지역을 삼을 경우 달서의 세 명의 현역은 물론, 인근의 대구와 경북의 현역들 가운데 10명 중 6~7명의 교체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내년도 한나라당의 쇄신과 공천물꼬는 한나라당의 정치적 1번지인 TK지역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더해 그 분석의 중심에 달서구가 핵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때문에 달서지역의 통합과 그로인한 파급은 내년도 한나라당 쇄신의 지렛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지역을 방문한 모 국회의원도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이 같은 논의 정황을 설명하면서 달서와 TK지역 현역들에 대한 비슷한 분석을 내놓으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넘어야 할 산은 높아 보이지만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작용했고, 여야 모두가 개혁 또는 쇄신이라는 이름의 뼈를 깎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떡하든 이번 안이 관철될 확률도 없지는 않다는 진단이다. 통과만 된다면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여야의 카드로는 인적 쇄신이라는 명분이 뒤따를 테고, 이를 맞추기 위해 각 당은 젊은 피, 그리고 각 분야 전문 인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다. 여러모로 국민들은 손해 날 일 없는 패를 지니게 되는 셈이며, 여와 야, 그리고 각 당의 계파들 사이에서도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은 매력적인 카드임에 분명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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