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탈주범 검거’ 경찰 대응은 낙제점도주과정 현장검증 미실시···CCTV 미공개에 이은 치부 숨기기?
17일 새벽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를 빠져나간 최갑복(51)씨가 탈옥 5일만인 22일 오후 4시 40분경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혔다. 하지만 최씨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검거는 정작 시민들의 결정적 제보로 이뤄졌다. 경찰은 최씨가 17일밤 11시 30분경 청도의 한재초소앞에서 차를 버리고 인근 산으로 달아난 직후부터 연인원 수천명의 인원과 열감지 헬기, 경찰견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했지만 최씨는 경찰의 포위망을 유유히 벗어나 밀양에서 숨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일 오전에는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창원행 버스를 탔던 것으로 밝혀져 허술한 검문검색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씨의 검거에 따라 중대한 2차 범죄와 그에 따른 시민들의 재산 및 생명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지만 경찰의 대응은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최씨가 탈주하던 시간, 유치장 근무자 2명은 면회실과 유치장 안 책상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최씨가 탈주뒤 경찰서 인근 신서동의 한 주택에서 차량과 지갑을 훔쳐 동대구IC를 거쳐 청도IC를 통과했지만 경찰이 고속도로 출입구를 통제하지 않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다. 탈주범이 대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도와, 고속도로, 철도이지만 경찰은 국도를 차단하지도 못했고 고속도로는 아예 고려대상에서도 빠졌다. 경찰은 또한 최씨의 유치장 도주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데도 상황이 포착된 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경찰은 최씨가 검거된 후 ‘도주죄’에 대한 추가영장을 신청하고서도 도주과정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거나, 실시하더라도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복무기강 해이 등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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