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정치권의 극우 발언과 역사왜곡으로 인한 국민감정이 좋지 않은 시기에 김범일 대구시장이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등학생 20명을 포함해 90여명의 방문단을 꾸려 히로시마와 고베시를 방문한다고 발표하자 김 시장의 역사인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방문에 대해 지난 2011년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규모 시민방문단을 파견한 일본 자매․우호도시 히로시마시와 고베시에 대한 답방이라고 방문성격을 밝혔다. 또 일부 방문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었으나, 중앙정부의 대일본 강경대응과는 달리 민간․지자체 차원에서 일본과의 경제․문화․관광 등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관계기관의 입장에 따라 교류행사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술 시의회의장, 김동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경제계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며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5월 2일 오후 고베시청을 방문하여 야다 다쓰오 고베시장을 예방하고, 대구-고베 디자인센터간 MOU를 체결한다. 또 대표단과 예술단은 5월 3일 오전 히로시마시로 이동하여, 외교부(주 히로시마 총영사관)가 주관하는 플라워페스티벌 조선통신사 행렬재현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행렬 재현 후에는 국서교환식이 진행되고 이어 히로시마 꽃 축제 ‘대구의 날’기념행사가 마쓰이카즈미 히로시마 시장, 안도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실행위원장, 신형근히로시마총영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네이션 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 순수 민간사절이자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해 상생발전하려는 취지의 행사라는 대구시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정신대 시민모임)’은 “김범일 대구시장의 역사인식이 의심스러운 일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정신대 시민모임은 대구시가 답방의 명분으로 세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표적인 전시행정으로, 필요이상의 예산을 소비한 것과 더불어 그 경제적 이익을 부풀려 보고한 것으로 물의를 빚은바 있는 행사로 그와 연관된 후속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하는 것은 대구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정 중에 고등학생 20여명이 포함된 방문단을 이끌고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및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가 발표한 대표적인 전범기업 마즈다자동차를 방문하기로 해 대구시의 역사인식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신대 시민모임은 현재의 아베총리가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이라는 망언을 거듭하고 얼마 전 각료 3명이 야스쿠니를 방문한 사건으로 정부가 외교장관회의를 취소하는 등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문제로 인해 높은 긴장감을 가진 상태에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전범기업을 방문하는 대구시와 김범일 시장의 역사인식에 대해 우리는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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